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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를 이끈 것은 스페이스X다. 전날 발표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145억7500만달러(약 19조3500억원)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AI 사업부 매출은 75억6000만달러로 830% 급증해 스타링크를 포함한 통신 사업 매출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상장 이후 첫 분기 순이익 흑자도 달성했다.
여기에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두 회사는 각각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합병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스페이스X 주가는 장 초반 11% 넘게 급등하고 있고,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도 3% 넘게 올랐다.
AI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실적 전망도 기술주 반등에 힘을 보탰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매출 잠정치를 발표하고 매출총이익률 전망도 상향했다. 이는 AI 인프라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장 초반 약 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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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넷플릭스는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에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이뤄진 실적 발표에서 연간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고 광고 매출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기업별 실적에 따라 주가가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는 평가다.
AI 투자 열풍을 둘러싼 경계심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켄 그리핀 시타델 창업자는 AI 관련 투자 열기 속에 일부 거품이 존재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기업들이 막대한 AI 투자비를 실제 생산성 향상과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핵심 과제라는 지적이다.
시장의 다음 관심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되는 테슬라와 메타의 실적에 쏠려 있다. 특히 메타의 AI 투자 계획과 수익화 성과, 테슬라의 자율주행·로봇 사업 전망이 기술주 반등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변수로 꼽힌다.
골드만삭스 리서치의 크리스티안 뮐러글리스만 자산배분 책임자는 AI 우려와 중동 긴장, 미국 중간선거로 단기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지만 기업 실적의 뒷받침이 연말까지 주식시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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