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미국 물류업체 UPS(UPS)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물류 수요와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됐다.
27일(현지시간) UPS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69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62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229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223억 달러를 상회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4억 달러보다 약 7% 증가했다. 다만 EPS는 전년 동기 1.74달러에서 소폭 감소했다.
UPS는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912억 달러에서 926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기존 86억5천만 달러에서 87억5천만 달러로 높여 잡았다.
새로운 가이던스에 따르면 4분기 매출은 약 257억 달러, 영업이익은 3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매출 252억 달러와 영업이익 32억 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13%로,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가량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번스타인의 데이비드 버논 애널리스트는 UPS의 영업이익률이 언제 반등할지가 투자자들의 핵심 관심사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전망은 3분기 소폭 하락했던 영업이익률이 4분기에는 회복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캐럴 토메 최고경영자(CEO)는 고부가가치 사업의 성장과 물류 네트워크 효율성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사업 기반이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UPS는 현재 연말 배송 성수기에 대비해 약 10만 명의 계절직 인력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 에버코어ISI의 조너선 채펠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미국 소매업과 제조업의 흐름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사업 구조조정 역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UPS는 약 2년 전부터 수익성이 낮은 아마존 배송 물량을 축소하는 전략을 추진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하루 약 200만 개의 배송 물량이 네트워크에서 제외됐다. 회사는 저수익 물량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배송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최근 유가 급등이 매출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미국 디젤 가격은 갤런당 약 6.3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7달러에서 크게 상승했다. 물류업계는 일반적으로 연료비 상승분을 고객에게 전가하기 때문에 연료 할증료가 매출 증가에 기여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날 오전 9시 기준 UPS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0.75% 하락한 99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휴거' 광고한 그들, 속내는 '헌금' [그해 오늘]](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2800003t.jpg)
![커지는 오세훈 대망론, 과연 ‘별의 순간' 잡을까 [이슈현미경]](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2701853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