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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최형우의 홈런·송구쇼…삼성, PO 승부 원점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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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27 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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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최형우 홈런 앞세워 KIA에 8대3 승리
후라도 6⅔이닝 2실점… 29일 광주서 3차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하루 만에 되살아난 타선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2세 베테랑 최형우는 홈런과 정확한 송구로 공수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KIA타이거즈를 8-3으로 꺾었다.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최형우가 1점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최형우가 1점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 경기.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카스트로의 타구를 삼성 최형우가 호수비로 잡아내고 류지혁에게 송구해 카스트로를 잡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 경기.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카스트로의 타구를 삼성 최형우가 호수비로 잡아내고 류지혁에게 송구해 카스트로를 잡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날 1차전 1-5 패배를 설욕한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두 팀은 하루를 쉰 뒤 29일 오후 6시 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2안타에 그쳤던 삼성 타선은 이날 홈런 두 방 포함해 9안타로 8점을 뽑았다. 구자욱·르윈 디아즈·최형우로 이어진 중심 타선이 4안타 5타점을 합작했다. 2번 타자로 전진 배치된 박승규도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특히 가장 돋보였던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최형우였다.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에 볼넷 하나를 골랐다. 이날 만 42세 10개월 11일인 그는 포스트시즌 역대 최고령 출전·안타·타점·홈런 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6회초에는 정확한 송구로 KIA 해럴드 카스트로를 2루에서 잡아내는 등 우려스러웠던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운드에선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버텼다. 공 108개를 던지며 6⅔이닝을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포스트시즌 통산 다섯 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따냈고,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선취점은 KIA 몫이었다. 3회초 하주석의 중전 안타와 박재현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이호연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삼성은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3회말 류지혁의 볼넷과 이재현의 희생번트로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2사 2루에서 박승규가 좌익선상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구자욱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역전했다. 이어 디아즈가 KIA 선발 애덤 올러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2사 후 집중타로 순식간에 4-1까지 달아났다.

5회말에는 최형우가 끈질기게 공을 골랐다. 2사 만루에서 KIA 두 번째 투수 이의리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한 점을 보탰다. 6회말에는 류지혁과 이재현의 연속 안타에 김지찬의 1타점 2루타, 박승규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7-1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가 7회초 후라도의 폭투로 한 점을 만회하자 최형우가 홈런으로 응수했다. 7회말 왼손 불펜 김범수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이었다.

삼성은 8회초 한 점을 더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8-3으로 앞선 9회초에는 선발 자원인 원태인을 투입했다. 원태인은 삼진 2개를 곁들여 세 타자를 모두 잡고 경기를 끝냈다.

KIA는 선발 올러가 4⅔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진 데다 타선도 6안타에 그쳤다. LG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통과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024년 한국시리즈 4차전부터 이어온 포스트시즌 6연승도 멈췄다.

이날 삼성라이온즈파크는 2만3550석이 모두 팔렸다. 올해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13만2200명으로 늘었다.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이어진 가을야구 연속 매진 기록은 43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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