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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쟁의 궁극적인 목표와 종전 조건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군사 작전의 목적을 이란 핵 프로그램 제거, 탄도미사일 능력 무력화, 정권 변화(regime change)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목표들은 서로 다른 전략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전쟁의 ‘끝 그림’이 분명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이란 체제를 실제로 변화시키는 것은 군사 작전만으로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이란의 정치 체제가 군과 종교 권력, 관료 조직, 준군사 조직 등 다양한 권력 구조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규모 공습이 이어지더라도 단기간에 체제가 붕괴되기보다는 오히려 정치적 혼란과 장기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이란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그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새 지도자로 선출하며 강경 노선을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중동 원유 수출을 차단하겠다고 맞섰다. 혁명수비대 대변인은 국영매체를 통해 “이 지역에서 단 한 리터의 석유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전쟁이 언제 끝날지는 우리가 결정한다”고 밝혔다.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중동 정세와 글로벌 경제에 미칠 파장도 변수로 꼽힌다. 이날 트럼프 발언에 119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는 90달러선 아래로 뚝 떨어지긴 했지만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다시 치솟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