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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롯데 오픈에서 일찌감치 짐을 싼 이예원은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출전하지 않고 3주간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중간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기는 했지만, 휴식기 동안에는 체력 훈련과 부족했던 연습량을 보충하는 데 집중했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이예원은 31일 강원 원주시의 오로라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단독 선두 김민주(10언더파 134타)를 1타 차로 추격하는 단독 2위에 올랐다.
이예원은 경기 후 “그동안 투어를 치르면서 부족했던 연습량을 채우는 데 집중했다. 체력 훈련을 병행하며 공도 많이 쳤다”며 “지난주부터 감각이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는데 그 좋은 흐름이 이번 주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중에는 스윙 밸런스를 유지해야 해 상체 운동을 고강도로 하기가 어렵다”며 “쉬는 동안에는 상체와 하체 운동을 균형 있게 하면서 전반적인 근력을 끌어올리는 데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이예원은 그동안 하반기로 갈수록 우승이 줄어드는 원인을 체력에서 찾았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하반기로 갈수록 체중이 빠지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꼈다”며 “올해는 하반기 동안 체중이 줄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흑염소 한약을 먹고 있고 탄수화물도 충분히 섭취하면서 식단 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대회 코스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예원은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 만한 코스”라며 “러프가 길고 페어웨이가 좁게 세팅돼 있어 평소 내가 자신 있어 하는 스타일대로 차근차근 풀어나가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은 페어웨이 안착이다. 페어웨이를 놓치면 코스 매니지먼트가 어려워진다”며 “그린도 크기 때문에 무작정 그린 적중만 노리기보다는 퍼트하기 편한 지점으로 정교하게 공략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장이 짧은 파5홀에서는 확실하게 타수를 줄이고, 까다로운 홀에서는 안정적으로 파를 지키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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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자신의 경기력에 60점을 준 이예원은 “남은 하반기 동안 부족한 점수를 채워 나가고 싶다. 최종적으로 시즌 3승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단독 선두는 김민주가 지켰다. 김민주는 전반 15번홀(파4)부터 18번홀(파4)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첫 11개 홀에서 버디만 6개를 몰아쳤다. 그러나 마지막 9번홀(파4)에서 티샷이 아웃 오브 바운즈(OB) 지역으로 향하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내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1타 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김민주는 “티샷할 때 임팩트 타이밍이 어긋나면서 공이 닫혀 맞았다”며 “오른쪽 공간이 넓어서 하지 않아도 될 실수였기에 아쉬움이 크다”고 돌아봤다.
이어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인 만큼 액땜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iM금융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민주는 1년 3개월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
김민주는 “실수는 모두 털어내고 남은 3, 4라운드에 집중하겠다”며 “후반 들어 퍼트 거리감이 조금 아쉬웠기 때문에 다시 다듬을 생각이다. 차분하게 스윙 템포와 밸런스도 한 번 더 점검하겠다”고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김새로미는 버디 4개를 잡은 뒤 후반 6번홀(파3)부터 8번홀(파3)까지 3개 홀 연속 보기를 범했지만,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라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장은수와 이지현은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상금랭킹 2위 서교림과 K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한 박민지는 나란히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공동 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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