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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차범근 넘어 A매치 최다골…모레노호, 우즈벡 2대0 제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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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06 21: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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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번째 A매치서 59호골, 한국 남자 최다 득점 신기록
오세훈 추가골·조현우 선방… 4연전 2승 1무 1패 마무리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34·LAFC)이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쓰며 대표팀 승리를 이끌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프리킥 선제골과 오세훈(시미즈)의 헤더 추가골로 2-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경기장을 찾은 관중 2만4587명 앞에서 9·10월 A매치 4연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 축구 A매치 역대 최다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는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 A매치 역대 최다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는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손흥민은 이날 자신의 151번째 A매치에서 통산 59호골을 넣었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세운 58골(136경기)을 넘어 한국 남자 선수 최다 득점 단독 1위에 올랐다.

기록을 바꾼 한 방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나왔다. 손흥민은 전반 4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전진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이 상대 수비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오른발로 공을 낮게 깔아 찼다. 수비벽 옆을 통과한 공은 골문 오른쪽 아래 구석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지난달 에콰도르전에서 프리킥으로 57호골을 넣었고, 우루과이전에서 58호골을 기록해 차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2일 베네수엘라전에서는 득점하지 못했지만, 이날 다시 프리킥으로 대기록을 완성했다.

모레노 감독은 이날도 4-4-2 전형을 유지하면서 최전방 조합을 바꿨다. 앞선 세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오현규(베식타시) 대신 오세훈을 손흥민의 파트너로 내세웠다. 황희찬과 이강인이 양쪽 측면을 맡았고, 이재성과 박진섭이 중앙에 섰다. 베네수엘라전 이후 팀 훈련에 불참했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한국은 일찍 앞서갔지만 경기를 쉽게 풀지는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에 중원 주도권을 내주면서 수비 뒤로 파고드는 공격에 여러 차례 슈팅을 허용했다. 그때마다 골키퍼 조현우(울산)가 버텼다.

전반 34분이 고비였다. 아크말 모즈고보이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찔러준 패스를 도스톤베크 함다모프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조현우는 재빨리 슈팅 각도를 좁힌 뒤 다리로 막아냈다. 한국도 전반 31분 조현택이 골문 왼쪽에서 강하게 슈팅했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한 골 차 리드를 이어갔다.

모레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강인과 이재성을 빼고 송민규와 황인범을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초반에도 우즈베키스탄의 공세가 이어졌다. 조현우는 후반 12분 문전 혼전에서 나온 모즈고보이의 바이시클킥을 몸을 날려 쳐냈다. 이어진 중거리 슈팅까지 막으며 동점 위기를 넘겼다.

조현우가 지킨 리드에 오세훈이 한 골을 보탰다. 후반 15분 황인범이 오른쪽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넣었고, 송민규가 골라인 부근까지 들어가 크로스를 올렸다. 오세훈은 문전에서 높이 뛰어올라 머리로 공을 밀어 넣었다. 교체 투입된 두 선수가 기회를 만들고, 선발 기회를 잡은 오세훈이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 26분 손흥민과 오세훈, 황희찬, 박진섭을 빼고 오현규, 이동경, 김봉수, 정승원을 투입했다. 이후에도 두 골 차를 지켜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임시 사령탑’ 모레노 감독은 이번 4연전을 2승 1무 1패로 마쳤다. 에콰도르를 3-0으로 꺾고 출발했지만 우루과이에 1-4로 패했고, 베네수엘라와는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으나 상대의 중원 공세와 침투 패스에 흔들린 수비는 보완 과제로 남았다. 모레노 감독은 11월 두 차례 평가전에서 다시 대표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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