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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이길 때 확실히”…KIA 이범호 “1승 1패면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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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27 22: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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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점 차에도 원태인 투입해 승리 지켜
'공수 맹활약' 최형우 3차전도 좌익수 출격
KIA, 선발 올러 초반 실점에 아쉬움
29일 日선발 시라카와 앞세워 반격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박진만 삼성라이온즈 감독은 “이길 때 확실히 이겨야 한다”고 했다. 가을야구 4연승을 마감한 이범호 KIA타이거즈 감독은 “적진에 와서 1승 1패면 충분히 잘했다”며 안방에서 반격을 예고했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PO 2차전에서 KIA를 8-3으로 꺾었다. 전날 패배를 되갚은 삼성은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삼성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사진=연합뉴스
삼성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범호 KIA타이거즈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범호 KIA타이거즈 감독. 사진=연합뉴스
박 감독은 이날 5점 앞선 9회초 에이스 원태인을 마운드에 올렸다. 마무리 김재윤이 부상으로 빠진 삼성은 선발 요원인 원태인에게 PO 1·2차전 마무리를 맡겼다. 1차전에 등판하지 않았던 원태인은 이날 삼진 2개를 곁들여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이길 때 확실히 이겨야 한다. KIA 타선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원태인이 오래 쉬었다는 점도 등판 배경으로 들었다. 삼성은 당초 원태인이 1·2차전에 등판하지 않으면 3차전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었다.

남은 시리즈에서 원태인의 보직은 유동적이다. 박 감독은 계속 마무리로 기용할 가능성에 대해 “그럴 계획도 있었다”며 “일단 3차전에 불펜으로 안 나간다면 변화가 생길 수 있다. 3차전 끝나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공수에서 활약한 최형우에 대해선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 이날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최형우는 호수비에 이어 홈런까지 터뜨리며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팝 플라이 하나만 잡아도 벤치 분위기가 좋아진다”며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때 끌어올릴 선수라 3차전도 좌익수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타선이 살아난 계기로는 박승규의 적시타를 꼽았다. 박 감독은 “3회 박승규의 동점 적시타가 결정적이었다. 막혔던 혈이 뚫린 것 같다. 그다음에 줄줄이 점수가 나왔다”며 “타선 페이스가 올라와서 3차전도 좋은 흐름으로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감독은 선발 싸움에서 밀린 것을 패인으로 짚었다. 그는 “선발투수 애덤 올러의 공이 몰리면서 초반에 점수를 많이 줘 힘든 경기였다”며 “3회말 2아웃 뒤에 4실점 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털어놓았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투구는 인정했다. 이 감독은 “경험 많은 후라도가 잘 던졌다”며 “우리 타자들이 쉽게 치지 못했으나 후라도가 공을 많이 던지게 한 부분은 있다”고 했다. 최형우에 대해서도 “어려운 공은 안 치고 본인 공을 치는 느낌”이라며 노련한 타격을 높이 평가했다.

KIA는 29일 홈에서 열리는 3차전 선발로 시라카와 게이쇼를 예고했다. 이 감독은 “홈으로 돌아가서 3차전을 잘 준비하겠다”며 “3차전을 이긴다면 4차전에 제임스 네일 투입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3차전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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