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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59골 새 역사' 손흥민 "골보다 소중한 건 대표팀으로 함께한 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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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10.06 22: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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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59호골…韓 남자 선수 최다 득점 신기록
한국서 치른 A매치 4연전 마무리 "행복했던 시간"
손·오세훈 연속골로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개인 기록보다 선수들과 한국에서 치르는 마지막 공식 A매치를 잘 마무리하고 팬들께 승리로 조금이나마 보답해서 가장 기쁘다.”

A매치 최다 59호 골 넣는 손흥민.(사진=연합뉴스)
A매치 최다 59호 골 넣는 손흥민.(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캡틴’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차범근 전 감독은 넘어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역대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 하지만 손흥민은 자신의 대기록보다 팬들 앞에서 승리했다는 사실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손흥민은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전반 6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중계 방송사를 통해 “오늘은 우리에게 기쁜 날이다. 두 골을 넣었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는 게 가장 기쁘다”며 “개인 기록보다 선수들이 한국에서 치르는 마지막 공식 A매치를 잘 마무리해 팬들께 조금이나마 승리로 보답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득점은 손흥민에게도 특별했다. 151번째 A매치에서 터뜨린 개인 통산 59번째 골이다. 종전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58골(136경기)을 넘어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손흥민은 전반 6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오른발로 수비벽을 피해 낮게 깔아 찬 슈팅이 골대 오른쪽 아래 구석을 정확하게 찔렀다.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골이었지만 손흥민은 기록의 의미를 자신보다 동료와 팬들에게 돌렸다.

그는 “감정이 북받치는 것 같다”며 “어릴 때부터 이 자리를 전혀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동료 선수들과 코치님들, 감독님들이 계셨고 항상 자신의 일처럼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이렇게 많을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내 골 하나하나만 소중한 것이 아니다. 대표팀과 함께한 16년이라는 시간 자체가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시간 동안 대표팀을 향한 마음가짐만큼은 변하지 않는다고도 약속했다. 손흥민은 “앞으로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국가대표 엠블럼을 가슴에 달고 뛰는 동안에는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들과 축구를 사랑하시는 분들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에게 이번 9~10월 A매치 4연전은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일정이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국내에서 네 경기를 연이어 치르며 팬들과 만났다는 점에서 특별한 시간으로 남았다.

그는 “4연전이 쉽지는 않았다. 체력적으로도, 일정 면에서도 힘들었다”면서도 “오랜만에 이렇게 한국에서 네 경기를 치른 것 자체가 나에게는 큰 행복이었다. 너무나 재미있었던 대표팀 캠프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는 팬들께 실망감을 드렸다는 생각에 마음속으로 힘들기도 했다”며 “그래도 네 경기를 치르는 동안 행복한 2~3주를 보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팬들께서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하셨으면 좋겠다. 11월에는 원정에서 다시 인사드리고 싶다”며 “4연전 동안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이날 손흥민의 선제골과 후반 오세훈(시미즈)의 헤더 추가골을 묶어 중앙아시아의 강호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었다.

한국은 모레노 감독 체제로 치른 9~10월 A매치 4연전을 2승1무1패로 마무리했다.

첫 경기였던 에콰도르전에서 3-0으로 승리한 뒤 우루과이와 두 번째 경기에서는 1-4로 완패했다. 이어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겼고, 마지막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국내 4연전을 마쳤다.

모레노 감독은 중동 원정으로 치를 가능성이 큰 11월 두 차례 평가전에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

손흥민 '내가 더 기뻐!'.(사진=연합뉴스)
손흥민 '내가 더 기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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