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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연구원-유엔인권정책센터, 한·베 귀환가정 자녀 정착 지원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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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기자I 2026.07.30 19: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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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귀환 한·베 자녀 교육·사회 적응 지원…이주·다문화 정책연구 협력
베트남 현지 지원 경험과 지역 정책역량 결합…실무협의체 구성 추진

[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경북연구원이 베트남으로 귀환했다가 다시 한국에서 생활하기를 희망하는 한·베 가정과 자녀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유엔인권정책센터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경북연구원은 29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사단법인 유엔인권정책센터와 ‘한-베 귀환 가정·자녀의 재귀환·재정착 지원 및 정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인과 결혼해 국내에 거주하다 이혼이나 사별 등의 이유로 베트남으로 돌아간 여성과 자녀 가운데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하는 가정의 정착을 지원하고 이주·다문화 분야 정책연구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엔인권정책센터는 베트남 하노이와 껀터 등에서 현지 센터를 운영하며 귀환 여성과 한국 국적의 한·베 자녀를 대상으로 교육·복지 지원사업을 펼쳐온 인권 전문기관이다. 신혜수 이사장은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CEDAW)와 유엔 경제적·사회적 및 문화적 권리위원회(CESCR) 위원 등을 역임했다.

경북연구원은 한·베 귀환가정 자녀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현지에서 관련 활동을 이어온 유엔인권정책센터와 협력해 왔으며, 이를 보다 체계적인 정책·사업 협력으로 확대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사진=경북연구원
사진=경북연구원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한국으로 재귀환한 한·베 자녀들의 사회 적응과 교육·정착을 지원하고 이주·다문화 분야 정책연구 및 관련 자료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이 필요성을 인정하는 사업과 활동도 공동 추진한다.

협약 기간은 체결일로부터 5년이다. 두 기관은 필요할 경우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재귀환 가정의 실제 정착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과 정책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협약식은 한·베 자녀 청소년들이 참여한 3주간의 초청 프로그램 수료식과 함께 진행됐다.

학생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제작 등을 체험하고 경북연구원이 추진하고 있는 신라 왕경 디지털 재현 사업 성과도 접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한·베 청소년들이 한국 사회와 문화, 새로운 기술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신혜수 유엔인권정책센터 이사장은 “경북연구원이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한·베 자녀 청소년들이 뜻깊은 3주간의 프로그램을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지원과 관심, 교류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철균 경북연구원장은 “한국과 베트남 두 문화와 언어, 세계관을 갖게 된 학생들이야말로 귀한 능력을 지닌 존재”라며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일에 몰두하며 스스로의 존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경북연구원이 정신적인 후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베 귀환가정 자녀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이주·다문화 정책연구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협력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경북연구원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한·베 귀환가정의 교육·정착 지원 경험을 지역 차원의 이주·다문화 정책 연구로 연결하고, 취약계층의 사회통합을 뒷받침하는 정책연구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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