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스페이스X(SPCX)와 테슬라(TSLA)가 개장 전 거래에서 동반 하락하고 있다. 수장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영향력과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된 데 따른 반응이다.
4일(현지시간) 오전 7시 45분 개장 전 거래에서 스페이스X 주가는 전일 대비 6.72%가 밀리며 131.82달러로 내려갔다. 같은 시각 테슬라 주가도 전일보다 5.80%나 빠지며 375.40달러에서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두 기업에 대한 정밀 검증 강화 가능성과 로켓 제조사 스페이스X,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 간의 잠재적 합병 구상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아담 조나스 모간 스탠리 연구원은 스페이스X의 수익 개선 전망이 아직 기업 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실적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정치 자금으로 약 4억 5000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진 머스크에게 새로운 난관을 제시할 수 있다고 월가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X는 워싱턴의 정책 결정에 특히 민감하다는 지적이다. 정부 계약을 통해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스타링크 위성 네트워크는 군사 및 지정학적 측면에서 중요도가 높다. 의회의 검증 강화는 확장 중인 AI 사업에 대한 규제 환경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테슬라는 이와는 다르지만 연관된 위험에 직면해 있다. 최근 테슬라 주가의 반등은 머스크의 AI 야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과 스페이스X와의 합병 가능성에 대한 추측에 일부 힘입은 바 있다.
다만 합병 여부와는 상관없이 향후 AI 성장 기대감을 바탕으로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들에 대한 가치를 매겨온 투자자들에게 이번 선거 결과는 새로운 불확실성 요소로 작용한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