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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골 차 패하고도 고개 든 칸나바로 "찬스는 우리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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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06 22: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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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키퍼 선방 때문에 패배...작은 차이가 승부 갈라"
"월드컵 이후 세대교체로 방향 잡아...차근차근 변화 중"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비오 칸나바로 우즈베키스탄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에 패하고도 표정이 밝았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면서도 어린 선수들이 강팀을 상대로 보여준 플레이에는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은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에서 0-2로 패했다. 전반 6분 손흥민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 15분 오세훈에게 헤딩 추가 골을 허용했다.

6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우즈베키스탄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우즈베키스탄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칸나바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결과로는 아쉬웠지만, 경기는 굉장히 좋았다”며 “선수들에게 한국에 최대한 많은 문제를 일으키길 주문했다. 전후반 통틀어서 상당히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강팀을 상대하면 작은 차이가 승부를 가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우즈베키스탄은 공 점유율 54%를 기록하며 한국보다 더 오래 공을 소유했다. 슈팅도 12개로 한국(10개)보다 많았다. 여러 차례 한국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칸나바로 감독은 한국 원정에서 승리하려면 자신감과 적극성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와서 이런 경기를 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승리를 거두고 돌아가기 위해서는 모든 내용이 완벽해야 했다. 완벽하다는 것은 강도 높은 경기와 적극성, 많은 볼 소유”라고 말했다.

이런 주문은 어느 정도 경기장에서 구현됐다고 평가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그런 플레이를 바탕으로 찬스를 만들었다”며 “우리가 만든 찬스에서는 한국 골키퍼가 좋은 선방을 보여주면서 득점으로 살리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더불어 “이런 게 축구고, 받아들여야 한다”며 “우리 팀을 계속 발전시킬 방법을 찾아내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진행 중인 세대교체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칸나바로 감독은 부임 직후에는 월드컵 진출을 이룬 기존 선수단과 전임 감독의 틀을 유지하는 데 무게를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월드컵 기점으로는 변화를 줬다. 어린 선수들을 많이 기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에서 유스에 많은 투자를 한다. 환경까지 뒷받침이 되는 만큼 변화를 주는 게 낫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전도 그 과정의 일부였다. 칸나바로 감독은 “차근차근 변화를 이뤄가는 중이고, 오늘도 한국이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았다”며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의 멘탈과 좋은 축구를 하기 위한 철학이다. 계속 나아간다면 우리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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