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TMUS)은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 확대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회사는 견조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올해 자유현금흐름(FCF)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이날 주가는 하락하는 모습이다. 오전 10시 6분 기준 T-모바일의 주가는 전일대비 5.95% 내린 179.59달러에 거래 중이다.
T-모바일은 지난 2분기 순이익 32억달러, 주당순이익(EPS) 2.9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EPS 2.59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는 지난해 새로운 ‘익스피리언스’ 요금제를 출시한 이후 프리미엄 고객 유치에 집중한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해당 요금제는 무제한 프리미엄 데이터, 스트리밍 혜택, 5년 요금 보장 등을 제공하며, 신규 가입자의 60%가 프리미엄 요금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T-모바일은 2분기 후불제 순가입자수 증가가 27만7,000건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27만2,300건을 웃돌았다. 회사는 최근 가입자 수보다 여러 회선을 보유한 가입자수 확대를 핵심 성장 지표로 삼고 있다.
후불제 가입자수당 평균매출(ARPA)은 152.91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US셀룰러 인수 영향이 점차 줄어들면서 올해 하반기 ARPA가 다시 성장세를 확대해 4분기에는 154.60달러, 전년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약 1년 전 US셀룰러와의 합병을 마무리한 T-모바일은 중복 매장과 네트워크 정리 등 일회성 통합 비용이 점차 감소하면서 향후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연간 실적 전망은 대부분 유지했지만, 조정 잉여현금흐름 가이던스는 기존 181억~187억달러에서 184억~188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피터 오스발딕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유현금흐름 마진을 기업의 장기적인 가치 창출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평가했다. T-모바일의 2분기 자유현금흐름 마진은 25%를 기록했으며, 올해 연간 목표는 24%다.
주주환원도 지속됐다. T-모바일은 2분기 동안 22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11억달러를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2022년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총 546억달러를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회사 측은 경쟁이 치열한 무선통신 시장에서도 순차입금/EBITDA 2.5배 수준의 레버리지 목표를 유지하는 기존 자본배분 원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