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알파벳(GOOGL)이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는 10% 급락 중이다.
29일(현지시간) 오전 7시 9분 개장 전 거래에서 알파벳 주가는 전일보다 10.62%나 빠지며 290.40달러까지 내려가고 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공개된 알파벳의 2026년 9월 말 기준 3분기 실적은 주당순이익(EPS)이 2.12달러로, 컨센서스 3.02달러를 30% 가까이 하회했다. 분기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261억70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는 이번 분기 스페이스X(SPCX)에 대한 지분 평가 손실 82억 달러가 반영된 영향이 컸다.
잉여현금흐름(FCF) 지표 역시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알파벳은 이번 분기 잉여현금흐름이 90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244억6000만 달러 흑자에서 악화된 것이다. 해당 분기 자본 지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514억 달러를 기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게 월가의 판단이다.
여기에 알파벳은 2026년 연간 자본 지출 가이던스를 기존 제시했던 1950억~2050억 달러로 유지하는 한편, 2027년에도 설비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은 AI 인프라 지출이 그에 걸맞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욱 심화시켰다.
브렌트 틸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해 307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구글 클라우드 부문을 언급하며 “클라우드만이 유일하게 시장 기대를 웃돈 사업 부문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실적이 미달했다”고 지적했다.
![“주가는 반토막인데 실적은 역대급”…지금 사도 될까[종목e슈]](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2902709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