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이번 결과를 “미국 유권자의 노선 변화를 보여주는 강력한 정치적 신호”로 평가했다. 기후·환경과 외교·개발원조 분야에서 자국과 더 가까운 목소리가 미국 정치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텔 샬데모세 유럽의회 부의장도 “우크라이나 지원과 녹색 전환, 국제관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다만 “유럽연합(EU)은 더 강해지고 자립하는 노선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른트 랑게 유럽의회 국제무역위원장은 한층 날카로운 경고를 내놨다. 민주당의 영향력이 커지면 대화와 예측 가능성이 늘어날 수 있지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까지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힘이 약해진 트럼프가 오히려 더 공격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도 봤다.
테오 프랑켄 벨기에 국방장관은 “미국 내 분열과 양극화로 앞으로 국정 운영이 극도로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럽이 살펴야 할 사안으로 통상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꼽았다.
유럽 극우도 “전쟁·물가가 문제였다”
유럽 극우 진영에서도 트럼프의 대외정책에 비판이 나왔다. 독일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알리스 바이델 공동대표는 “대외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긴 대가를 공화당이 치렀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국민연합의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는 이란 개입과 유가 상승의 여파를 짚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 가계의 구매력에도 큰 부담을 줬다는 설명이다. 이탈리아 동맹당의 마테오 살비니 대표도 전쟁과 국제 긴장, 생활비 상승을 주요 패인으로 봤다. 이번 투표가 분쟁 종식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일본과 대만은 승패에 대한 평가보다 관계의 연속성을 앞세웠다.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은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미일동맹이 일본 외교·안보정책의 초석이라고 밝혔다. 국제정세가 불안정하고 불확실해질수록 강한 동맹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만 외교부도 미국 양당과 폭넓은 관계를 구축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안보·통상·기술·교육 등에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러시아는 관망…이란은 “반전 표심”
러시아는 반기는 분위기와 거리가 있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민주당 지도부가 러시아에 매우 부정적”이라며 최종 결과를 기다리자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트럼프가 여전히 대통령직에 있다”며 평화 중재 노력의 지속을 기대했다.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의장은 “미국인들이 전쟁에 반대하는 뜻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선거 결과를 자국과의 전쟁에 대한 반대 메시지로 해석한 것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미국 국민이 뜻을 밝혔다며 “이번 결과가 국제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평가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