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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흐름은 고령층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전통적으로 남아 선호 의식이 강했던 70세 이상 응답자 가운데 73%가 ‘딸이 있어야 한다’고 답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70대 이상의 ‘아들 선호’ 응답은 50%에 머물렀다.
‘원하는 자녀 구성’을 묻는 질문에도 극명한 차이가 드러났다. ‘아들과 딸을 하나씩 두고 싶다’는 응답이 33%로 가장 많았고 ‘둘 다 없어도 괜찮다’가 32%로 뒤를 이었다.
특히 ‘아들은 없어도 되지만 딸은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29%에 달했다. 반면, ‘딸은 없어도 되지만 아들은 있어야 한다’는 답변은 단 2%에 불과했다.
다만 이런 선호 현상이 인위적인 성별 선택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 105.8명으로 자연 상태의 정상 범위(103~107명)를 유지했다. 1990년 116.5명까지 치솟았던 출생성비가 정상화되면서 ‘성별을 가려 출산하는 관행’은 사실상 사라진 셈이다.
한편 자녀에게 바라는 자질을 묻는 조사(복수응답)에서는 ‘도덕성(58%)’과 ‘건강(51%)’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학업이나 직업에서 성취를 이루는 성공 지향적인 사람’을 택한 비율은 12%로 가장 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