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마벨 테크놀로지(MRVL)가 광학·포토닉스 부품 제조업체 루멘텀 홀딩스(LITE)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개장 전 거래에서 급락 중이다.
29일(현지시간) 오전 7시 32분 개장 전 거래에서 마벨 주가는 전일보다 11.58%나 밀리며 222.50달러까지 내려왔다. 같은 시각 루멘텀은6.37% 강세로 972.15달러에서 출발을 준비 중이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양사가 최종 인수 단계에 있으며 이르면 다음 주 공식 발표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루멘텀은 기업가치가 약 830억 달러에 달하는 대형 기업으로, 마벨 시가총액 약 2210억 달러의 37%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초대형 인수합병에 따른 자금 조달 방식과 단기 주당순이익(EPS) 희석 우려가 커지면서 마벨 주가를 개장 전부터 크게 흔들고 있다.
번스타인은 마벨의 최근 분기 기준 현금 보유액이 약 39억2000만 달러에 불과해 인수 대금을 현금으로만 충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에 따라 신주 발행이나 대규모 채권 발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분 희석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 인수 발표 직후 인수 주체의 주가는 내리고 피인수 기업 주가는 오르는 전형적인 시장 반응이 나타나면서,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마벨 주가는 크게 밀리는 반면 루멘텀 주가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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