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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의원실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의 알부민 관련 협찬방송을 분석했다. 그 결과 TV조선 328건, 채널A 323건, JTBC 243건, MBN 196건으로 집계됐다. 지상파에서는 MBC 30건, KBS 16건, SBS 8건이 확인됐다. 총 1144회에 달하는 수치다.
황 의원은 방송 횟수와 온라인 검색 관심도의 변화를 함께 제시하며 협찬방송이 특정 성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끌어올리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알부민뿐 아니라 지방 흡착·배출 효과를 내세운 알파CD 관련 방송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관찰됐다는 설명이다.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처럼 인식하게 하거나 효능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문제는 건강정보 프로그램과 홈쇼핑의 연계다. 건강정보 프로그램에서 특정 성분의 효능을 집중적으로 소개한 뒤 비슷한 시간대 홈쇼핑에서 해당 성분을 내세운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시청자가 방송을 통해 성분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갖게 된 직후 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게 황 의원의 지적이다.
황 의원은 사례로 올해 4월 3일 TV조선의 한 건강정보 프로그램을 들었다. 이 프로그램이 약 50분간 폴리코사놀의 효용을 다룬 가운데, 같은 날 신세계쇼핑은 오후 7시 35분부터, NS홈쇼핑은 오후 7시 40분부터 각각 폴리코사놀 기반 상품을 판매했다는 것이다.
황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지상파와 종편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강정보 프로그램은 총 80개 편성됐고, 이와 연계된 방송은 714건에 달했다. 황 의원은 건강기능식품 판매 사업자와 방송사, 홈쇼핑이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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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의원은 협찬방송과 연계방송 자체를 금지하자는 것이 아니라, 방송의 투명성을 높여 부당한 판매 유도와 소비자 피해를 막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방송사업자가 협찬·연계방송을 진행할 경우 방미통위에 사후 신고하도록 하고, 관련 정보를 데이터화해 관리·감독에 활용하자는 제안이다.
이에 대해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황 의원의 문제 제기에 공감하며 “문제의식에 공감을 하고 그런 입법 논의들을 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고광헌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장 역시 “방송 내용이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저희들도 최근에 조선TV, MBN 등의 건강기능식품 관련 상품 방송에서 전문가들과 유명 셀럽들을 동원해 시청자를 오인하게 하는 발언을 통해 방송을 한 4개 종편사에 대해 법정 제재인 ‘주의’ 의결을 한 바가 있다”며 “앞으로도 집중적으로 그런 방송 내용에 대해 모니터링해서 철저하게 심의해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