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KT 위즈를 5-1로 꺾었다. 수원 1차전을 내준 뒤 2연승이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두 팀이 1승씩 나눠 가진 경우는 18차례였다. 그중 16차례(88.9%)는 3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했다. 숫자로만 놓고 보면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9부 능선에 도달한 셈이다. 4차전은 7일 오후 2시 같은 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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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이 유격수 땅볼을 치는 사이 3루 주자 이재현이 홈을 밟았다. 삼성이 2-1로 앞선 2사 1·3루. 왼쪽 허벅지 뒤쪽을 다쳐 지명타자로 나온 구자욱이 몸쪽 공을 당겼다. KT 우익수 안현민이 담장 앞에서 점프했지만 공은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빠졌다. 공이 옆으로 구르는 사이 류지혁과 김성윤이 홈에 들어왔다. 구자욱은 3루까지 달렸다. 스코어는 4-1로 벌어졌다.
두 선발의 차이는 볼넷이었다. 소형준이 이날 내준 볼넷 5개는 모두 첫 두 이닝에 몰렸다. 3회부터 6회까지 한 점도 주지 않았지만, 그때는 삼성이 이미 석 점 앞서 있었다.
반면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7회까지 공 108개를 던져 안타 6개를 맞고도 볼넷은 하나도 주지 않았다. 삼진은 6개를 잡았다. 1회초 김민혁과 샘 힐리어드에게 2루타 두 개를 맞고 내준 1실점이 전부였다. 삼성은 곧바로 1회말 최형우의 좌전 안타로 그 점수를 만회했다.
KT는 7회초 대타 세 명을 잇달아 냈다. 첫 타자 장진혁이 1사 후 오른쪽으로 2루타를 쳤다. 하지만 후라도는 왼손 엄지 부상으로 선발에서 빠졌던 최원준을 유격수 뜬공으로, 이정훈을 1루 땅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KIA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로 나선 뒤 나흘을 쉬고 등판한 후라도는 올가을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8회말에는 최형우 대신 좌익수로 들어간 박승규가 첫 타석에 섰다. KT 김정운의 시속 148㎞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9m짜리 솔로 홈런이었다. 삼성은 이승민이 8회, 김태훈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