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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특히 배터리 소재 등 한국의 첨단 산업 역량을 강조하며 “한국은 아르헨티나가 광물 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있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광물을 수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채굴과 가공, 소재 생산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양국이 함께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대표적인 협력 사례로는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현지 법인이 살타주와 카타마르카주에서 추진하는 ‘살 데 오로’ 프로젝트를 꼽았다. 이 사업은 리튬 원료의 추출·가공부터 리튬 화합물의 상업 생산까지 전체 가치사슬을 아우르고 있다.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재개도 이번 아르헨티나 방문의 주요 의제다. 한국과 메르코수르는 2018년 무역협정 협상을 시작했지만 약 5년 전부터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이 대통령은 앞서 브라질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만나 다른 회원국들의 지지를 확보한 뒤 오는 12월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서 협상 재개를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정상 간 갈등을 비롯해 남미 국가들 사이에 통상정책과 국제 문제를 둘러싼 정치적 견해차가 존재한다는 점도 인정했다. 다만 “남미 국가들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영토 분쟁을 해결했고, 역내 무역 장벽을 낮추기 위해 메르코수르를 설립했다”며 역내 국가들의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다. 해당 인터뷰는 밀레이 대통령의 룰라 대통령 비판으로 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기 전에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와의 에너지 협력 확대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한국이 원유 수입량의 약 70%를 중동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공급망 불안을 줄이기 위해 원유 도입선을 중남미 등으로 다변화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대규모 셰일 원유·가스전인 바카 무에르타의 생산 확대를 통해 에너지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하고 있는 아르헨티나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HD현대오일뱅크가 올해 처음으로 아르헨티나산 원유를 구매한 사실도 소개했다.
그는 아르헨티나가 안정적인 운송 여건을 갖추고 있고 주요 해상 병목 지점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방문이 한국과 아르헨티나 간 에너지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8월 1일 남미 순방을 마무리한 뒤 독일로 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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