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미즈호 투자은행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HLT)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대폭 높였다.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했지만, 2027년 객실 수익 성장 전망과 경쟁사 대비 유리한 사업 구조를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 소식에 29일(현지시간) 오전 9시 50분 기준 힐튼 월드와이드의 주가는 전일대비 2.78% 오른 359.35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즈호는 힐튼의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329달러에서 421달러로 약 28% 높였다.
미즈호는 힐튼을 분석 대상 기업 가운데 사업 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기업 중 하나로 평가했다. 힐튼은 약 79%의 높은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1년간 주가 상승률은 약 35%에 달한다.
이번 투자의견 상향은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나타난 주가 조정이 과도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즈호는 당시 주가 하락이 수수료 수익과 시장 예상치 산정 방식의 차이 등 단기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았으며, 기업의 중장기 성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27년 객실당 매출(RevPAR) 전망이 예상보다 긍정적이라는 점을 핵심 투자 근거로 제시했다. RevPAR은 판매 가능한 객실 한 개당 발생하는 매출을 뜻하며, 호텔업계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다.
미즈호는 힐튼이 비즈니스호텔과 중상급 호텔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어, 고급 호텔과 레저 수요에 상대적으로 집중된 경쟁사들보다 2027년에 양호한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힐튼의 경쟁사 메리어트 대비 주가 평가배수 프리미엄은 약 1.8배 수준으로, 역사적 범위인 1.5~3.5배의 하단에 가까운 수준이다. 미즈호는 향후 월가의 실적 추정 기준이 2028년으로 이동하면서 힐튼에 적용되는 높은 평가배수가 목표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힐튼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47배로, 절대적인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힐튼은 3분기 실적에서 수익성과 매출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2.45달러로 시장 예상치 2.35달러를 웃돌았지만, 매출은 33억3,000만 달러로 예상치인 33억6,000만 달러에 소폭 못 미쳤다.
반면 비즈니스 및 단체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 세계 호텔의 판매 가능 객실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객실당 매출 성장률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주가는 반토막인데 실적은 역대급”…지금 사도 될까[종목e슈]](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2902709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