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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돌봄 문제 해결이 곧 성장…임팩트투자에 2000조 우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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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I 2026.08.06 20: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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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에서 임팩트로 옮겨간 투자 생태계] ①
사회문제를 비용 아닌 수익과 연결
2019년부터 연평균 21% 폭풍 성장

이 기사는 2026년08월06일 19시24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도쿄=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ESG는 끝났다. 이제 임팩트다."

낮 최고 기온이 37도에 육박한 지난 1일 일본 도쿄대 이토홀. 행사 시작 전부터 곳곳에서 '임팩트(Impact)'라는 단어가 쉼없이 오갔다.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에서 날아온 투자자들은 기후위기와 우주쓰레기, 돌봄, 콘텐츠 산업을 얘기했고 명함을 주고받던 벤처캐피탈(VC) 심사역들은 "좋은 딜이 있느냐"는 질문부터 꺼냈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투자업계 화두였다면, 이제 글로벌 자본은 "사회문제를 얼마나 해결했는가"를 따지는 임팩트 투자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6일 글로벌 임팩트 투자 네트워크(GIIN)에 따르면 글로벌 임팩트 투자 시장 규모는 약 1조 6000억달러(약 2285조원)으로 추산된다. 관련 시장 규모는 2019년 이후 연평균 21%씩 성장했다. ESG가 기업을 평가하는 시대였다면, 임팩트 투자는 자본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을 직접 키운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비용이 아니라 시장을 만들고 성장할 수 있는 원천이 된다는 점에서 자본시장이 임팩트투자에 주목하는 것이다.

이날 열린 '임팩트 갤러리아 도쿄 2026'에는 우리나라 투자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SK그룹이 2019년 출범시킨 국내 최대 민간 사회적가치 플랫폼 SOVAC은 공동 주최 글로벌 파트너 10곳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고 임팩트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AC) 임팩트스퀘어와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ESG 종합 솔루션 기업 유디임팩트 등도 참여했다.

국내에서도 ESG에 주목하던 대기업 전략적 투자자(SI)들이 지난해부터 임팩트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재무적 투자자(FI)들 역시 기업이 환경과 사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추상적 가치에 초점을 뒀던 방식에서 탈피하고 있다. 이제는 핵심성과지표(KPI)에 따라 기업 가치나 리스크를 따지는 등 투자 가치 측정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날 도쿄에 모인 관계자들은 임팩트 자본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투자 가능한 딜(deal)을 발굴하는 데 힘써야 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임팩트 투자 시장에 자본을 늘리기보다 투자 가능한 기업과 프로젝트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일이 더 시급하다는 진단이다. 이들은 글로벌 협력 강화를 해결의 열쇠로 꼽았다.

현장에서 만난 국내 한 VC 심사역은 "우리나라는 모태펀드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지만, 일본은 임팩트 투자에 관심 많은 민간 출자자(LP)가 많아 자금 수혈이 수월할 뿐 아니라 보다 효율적으로 투자를 집행할 수 있다"며 "공동 운용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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