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룡의 딸 섀넌 리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더랩과 인터뷰에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 대해 “타란티노 감독이 아버지를 조롱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영화 속에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스턴트맨 클리프 부스가 이소룡과 싸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과정에서 이소룡이 건방지게 묘사됐다는 것이 섀넌 리의 지적이다.
섀넌 리는 “극장에서 관객들이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웃는 것이 힘들었다”며 “이 영화가 아버지를 거만한 싸움꾼으로 그렸다”고 말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웨스턴 TV쇼 스타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과 그의 친구이자 오랜 대역 클리프 부스가 할리우드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느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내달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