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운영하는 레저백서TV에 따르면 골프존카운티는 전국 15개 골프장(315홀)을 보유하고 4개 골프장(126홀)을 임차하는 등 총 441개 홀을 운영해 1위를 차지했다. 1위부터 10위까지 기업의 골프장 보유 홀수는 총 1362개 홀로 국내 골프장 전체(1만 847개 홀)의 12.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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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회원제인 안양과 동래, 안성, 가평베네스트와 대중형 글렌로즈, 2014년 인수한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을 포함해 8개 골프장, 총 162홀을 보유해 2위에 올랐다.
이어 신안그룹은 리베라, 신안, 그린힐 등 5개 골프장에 144홀을 보유해 3위, 부영그룹은 제주부영, 순천부영, 무주덕유산 등 6개 골프장 126홀을 보유해 4위에 자리했다.
이밖에 △올데이그룹 117홀 △라미드그룹 111홀 △GS그룹과 에머슨, 한화그룹 각 99홀 △공무원연금공단 90홀 순으로 많았다. 이 가운데 한화그룹은 국내 81홀과 함께 일본에 소유한 골프장 18홀을 포함한 수치다.
국내 총 32개 그룹이 골프장을 보유했고 87개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장(홀별) 보유 순위에선 삼성 162홀, 부영 126홀, GS와 한화그룹 99홀, HDC 90홀, 코오롱 89홀, 태광 63홀, 현대차와 롯데그룹, 중흥건설 54홀 순이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회원제 골프장은 다른 골프장보다 상대적으로 그린피가 비쌌고, 대중형은 조금 싼 것으로 조사됐다. 2020~2024년 동안 대기업 운영 회원제 골프장의 주중 그린피는 25.1% 인상해 회원제 전체 평균 인상률보다 3.8%포인트 높았다. 반면 대중형 골프장 주중 그린피는 29.9%를 올려 대중형의 전체 평균 인상률보다 0.7%포인트 낮았다.
그룹별 골프장의 주중 그린피 인상률을 보면, CJ그룹이 47.7%로 가장 높았다. 나인브릿지CC의 비회원 주중 그린피는 22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올려 인상 폭이 가장 컸다. 다음은 롯데그룹(46.5%)이었다. 롯데스카이힐 제주CC의 비회원 주중 그린피가 16만 4000원에서 27만 원으로 상승했다. 한화그룹은 10.0% 인상에 그쳐 인상률이 가장 낮았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골프장은 수익성이 좋아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도 골프장을 갖고 싶어한다”며 “다만 사회적 책임이 큰 대기업 소유 골프장의 그린피 대폭 인상은 수익성만 고려한 것으로 보여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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