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멀티골' 손흥민, 설 연휴에도 고국팬에 골 선물 전할까

이석무 기자I 2025.01.25 00:01:00
토트넘의 손흥민이 호펜하임과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팀동료와 함께 골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태극전사들이 ‘설 명절’를 맞은 고국 팬들에게 기분 좋은 승리 선물을 준비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이자 ‘에이스’인 손흥민(토트넘)은 2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레스터시티전에 출격한다.

손흥민은 설 연휴를 앞두고 이미 시원한 골 소식을 전했다. 지난 24일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쳐 토트넘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시즌 9, 10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2016~17시즌부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갔다. 특히 최근 팀 성적 부진과 맞뭍려 손흥민에게도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나온 멀티골이라 더 의미가 컸다.

최근 EPL 6경기에서 1무 5패로 승리가 없는 토트넘 입장에선 이날 승리를 발판삼아 리그에서의 부진도 탈출해야 한다. 에이스 손흥민이 살아났다는 점은 토트넘에게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유독 강했다. 지금까지 17차례 경기에서 10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2022~23시즌에는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교체로 들어가 해트트릭을 달성하기도 했다.

레스터시티는 현재 3승5무14패 승점 14로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러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인 동시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승리 사냥에 있어 손흥민의 분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손흥민은 레스터시티전을 치른 뒤에도 강행군을 이어간다. 한국시간 기준 설 연휴 다음 날인 31일 오전 5시 홈에서 열리는 엘프스보리(스웨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8차전을 앞두고 있다. 유로파리그 16강 직행 티켓이 걸린 경기라 토트넘이 반드시 잡아야 한다.

프랑스 리그앙(리그1)에서 활약 중인 ‘뉴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쉴 틈이 없다.

이강인은 26일 오전 5시 5분 랭스와 리그1 경기를 치른다. 이어 곧바로 30일 오전 5시 슈투트가르트(독일) 원정을 떠난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최종전이다.

특히 이강인과 PSG의 시선은 UCL에 쏠린다. PSG는 3승 1무 3패 승점 10으로 22위에 머물러있다. 올 시즌 36개 팀이 참가한 UCL은 리그 페이즈라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무작위 추첨으로 결정된 8팀과 대결을 펼쳐 16강 진출팀을 가린다. 8경기 승점을 바탕으로 1위부터 8위까지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현재 22위인 PSG가 16강 진출 불씨를 이어가려면 슈투트가르트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김민재는 25일 오후 11시 30분 프라이부르크와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어 30일 오전 5시에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 UCL 페이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현재 15위인 바이에른 뮌헨도 UCL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매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소속팀인 울버햄프턴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황희찬은 26일 오전 0시 아스널과 EPL 원정경기를 준비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핵심 주전으로 활약 중인 이재성은 25일 밤 11시 30분 슈투트가르트와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