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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많은 관심을 받는 경기 중 하나는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1위 대전하나시티즌과 7위 광주FC의 경기다. 현재 리그 1위 대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신화 광주가 격돌한다.
올 시즌 대전은 예상을 깨고 리그 초반 판도를 쥐고 있다. 지난해 강등권까지 추락하며 위기를 겪었으나 시즌 중 황선홍 감독이 부임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이번 시즌 4승 1패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최근에도 3연승으로 기세가 좋다.
광주는 리그 밖에서 기세가 높다. 2024~25 ACLE 16강에서 비셀 고베(일본)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만들며 8강에 올랐다. 리그에선 1승 3무 1패로 7위에 머물러 있으나 3위 김천상무(승점 8)와의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아시아를 누비던 저력을 리그에서 보여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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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리아컵 챔피언 포항의 출발은 더뎠다. 리그에서만 2무 2패로 무승 흐름을 깨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22일 광주와의 순연경기에서 극적인 3-2 승리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코리아컵 결승 상대인 울산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의 4연패 도전은 순조롭다. 3승 1무 1패로 선두 대전(승점 12)을 승점 2점 차로 쫓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달리는 만큼 지난해 코리아컵 결승전 패배 설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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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에서 우승 후보 FC서울을 꺾고 쾌조의 출발을 했던 제주는 곧장 부진에 빠졌다. 지난 라운드에서 대전에 패하며 2연패와 함께 4경기 연속(1무 3패) 승리가 없다. 제주는 구단 레전드 구자철의 은퇴식이 열리는 경기에서 최하위 추락은 할 수 없다는 각오다.
지난해 리그 5위에 오르며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수원FC는 3무 2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3경기에서 2실점으로 수비가 안정된 만큼 리그 최소 득점(2골)에 그친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게 과제다. 결과에 비해 경기력이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제주를 잡고 최하위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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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안양종합운동장에서는 8위 FC안양과 9위 전북현대가 만난다. 유일한 승격팀 안양은 지난 라운드에서 3연패를 끊어내고 승리했다. 명가 재건을 외쳤지만 4경기째 승리가 없는 전북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