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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마오 '한일전'에 미국, 중국 추격전..우승 경험에선 가장 앞서

주영로 기자I 2025.04.27 07:53:22

유해란, LPGA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선두 도약
3라운드에서만 4타 줄여 사이고 마오와 공동 1위
최종일 한,일,미 3명 챔피언조에서 샷대결
중국 류옌, 공동 4위로 우승 경쟁
최혜진 공동 6위, 김효주 공동 11위 역전 기대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우승 경쟁이 한국과 일본의 양자 대결 속 미국과 중국의 추격 구도로 펼쳐지고 있다.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다시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AFPBBNews)
유해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칼튼우즈의 더 클럽 앳 칼튼우즈(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사흘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사이고 마오(일본)와 공동 선두에 올라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에 나선다. 뒤를 이어 미국의 린디 던컨이 8언더파 208타를 쳐 1타 차 공동 3위로 유해란, 마오와 함께 챔피언조에 합류했다. 이어 류옌(중국)과 사라 슈미첼(미국)이 나란히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공동 4위로 추격했다.

1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했던 유해란은 2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어 순위가 하락했지만, 이날 다시 4타를 줄이면서 공동 선두로 도약해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에 다가섰다.

1번홀에서 경기에 나선 유해란은 3번홀(파3)에서 보기를 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4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만회했고 이어 6번홀(파4)부터 9번홀(파4)까지 4연속 버디 행진을 하며 순식간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은 선두 그룹에 오른 5명 중 가장 우승 경험이 많고 유일하게 LPGA 투어 우승을 경험했다. 2019년 KLPGA 투어로 데뷔해 통산 5승을 거둔 뒤 2023년 LPGA투어로 무대를 옮겨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과 2024년 FM챔피언십에서 2승을 추가해 프로 통산 7승을 거뒀다.

유해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했다. 마지막 날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면서 5위로 마친 아쉬움이 있다.

경기 뒤 유해란은 “골프는 힘들고, 하루하루가 다르며 그것이 골프의 핵심”이라며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좋은 열쇠다. 내일도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마지막 날 경기를 대비했다. 이어 “지난해 대회에서도 챔피언조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섰으나 충분히 즐기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며 “마지막 날 압박이 있겠지만, 집에 메이저 우승트로피가 없기에 그것은 내 골프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목표이고 좋은 압박감이 될 거로 생각한다”고 우승을 다짐했다.

유해란과 공동 선두를 이룬 마오는 2020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로 데뷔해 2022년 5승, 2023년 1승을 거둔 뒤 LPGA 투어로 진출했다. 지난해 29경기에 나와 우승 없이 톱10 7회를 기록했고, 올해는 7개 대회에 참가해 3월 블루베이 LPGA 공동 5위가 최고 성적이다.

린디 던컵은 34세로 올해 투어 경력 12년 차의 베테랑이다. 하지만, 아직 우승 경험이 없고 9개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선 2라운드 6번홀 이후 30개 홀 동안 보기 없는 경기를 하고 있다.

사라 슈미첼도 아직은 우승 경험이 없다. 2019년 데뷔해 톱10 16회를 기록 중이다. 세계랭킹은 65위로 116위의 던컵보다 높다.

류옌은 지난해 데뷔한 신예다. 2부 격인 엡손 투어를 거쳐 지난해 LPGA 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3위다. 이번 대회에선 첫날 7언더파 65타를 친 뒤 2,3라운드에선 이븐파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최혜진은 3라운드까지 6언더파 201타를 기록해 공동 6위에 올라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김효주는 이날 2타를 잃었지만, 공동 11위(5언더파 211타)에 자리해 아직은 역전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성공하는 전인지는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쳐 공동 15위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다.

윤이나는 3라운드에서만 4오버파 76타를 쳐 중간합계 3오버파 219타를 적어내 공동 51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유해란과 공동선두로 나선 사이고 마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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