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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칸영화제 측은 개막식 24시간 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품위 유지를 위해 레드카펫 뿐 아니라 축제 장내 모든 지역에서 노출된 몸(누드)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영화제 측은 해당 방침을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자주 묻는 질문(FAQ) 카테고리 답변에 명시했다. 영화제는 FAQ 항목 내 ‘복장 규정(드레스 코드)이 있는가’란 질문 항목에 이같은 방침을 밝히며 “이러한 규칙을 준수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레드카펫 출입을 금지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영화제에 따르면, 행사의 품위 유지를 위해 참가자들은 레드 카펫을 비롯한 모든 영화제 내 행사 공간에서 누드 복장을 입지 못하는 것은 물론, 관객들의 동선을 방해하고 극장 내 좌석 배치를 복잡하게 만드는 볼륨감 있는 의상, 옷자락이 지나치게 긴 거추장스러운 드레스 의상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에 개막식 당일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복장 규정을 의식한 듯 예년보다 정제되고 깔끔한 의상들을 입고 포토월에 선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자오잉쯔는 이날 흉부 등 속살이 비치는 시스루 드레스를 입은 채 레드카펫을 밟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ET투데이는 이에 대해 “중국의 한 엔터테인먼트 블로거는 자오잉쯔가 은색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걷는 영상을 게시했다”라며 “이 영상에 따르면 그녀는 현장 직원에게 퇴장을 요청받았다. 이에 그녀의 시스루 드레스가 노출이 심해 영화제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그가 레드카펫 포토월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었기에 다음 참가자들의 원활한 동선, 입장을 위해 퇴장을 요청받은 것이라는 반박 의견도 나오고 있다.
관련해 자오잉쯔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상과 관련한 경위를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원래 입기로 한 것은 레드 드레스였는데 실수로 커피를 쏟아 얼룩지는 바람에 입지 못했다”고 밝혔다.
자오잉쯔는 현지 드라마 ‘신조협려 2014’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