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SG는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에 이어 UCL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구단 첫 ‘유럽 트레블’을 달성했다.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까지 하면 4관왕(쿼드러플)이다.
이강인도 첫 UCL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비록 이날 출격 명령을 받진 못했지만, UCL 11경기를 비롯해 공식전 45경기에서 6골 6도움으로 PSG 새 역사에 힘을 보탰다.
한국 선수가 UCL 정상에 선 건 2007~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이던 박지성 이후 17년 만이자 두 번째다. 이후 박지성이 두 차례(2008~09·2010~11시즌),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손흥민이 한 차례(2018~19시즌) 정상을 노크했으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강인이 UCL 우승자 대열에 합류하면서 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손흥민과 함께 한국 선수 유럽 클럽대항전 동반 우승 기록도 썼다. 유럽 클럽대항전은 UCL이 최고 권위를 자랑하고, 그다음이 UEL이다.
|
|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지난달 22일 2024~25 UEL 결승전에서 맨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선수단 대표로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며 15년 무관의 설움을 제대로 털었다.
손흥민은 경기력 기복과 부상 속에 리그 7골로 9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공식 대회 46경기 11골 11도움으로 토트넘 선봉에 섰다.
이강인이 UCL, 손흥민이 UEL 가장 높은 자리에 서면서 두 선수의 맞대결도 확정됐다. 오는 8월 13일 열리는 UEFA 슈퍼컵에서 격돌한다. UEFA 슈퍼컵은 직전 시즌 UCL 챔피언과 UEL 챔피언이 단판으로 맞붙는 대회다. 이강인과 손흥민은 UEFA 슈퍼컵을 통해 진정한 유럽 최강자를 가린다.
|
다만 당시 정우영은 리그 1경기 출전에 그쳤던 반면, 김민재는 당당히 주전으로 영광을 차지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김민재는 시즌 내내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리그 27경기를 비롯해 총 43경기를 뛰었다.
2022~23시즌 나폴리의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에 앞장섰던 김민재는 분데스리가까지 제패하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서로 다른 유럽 5대 리그에서 두 번째 리그 정상에 섰다.
유럽 무대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코리안리거는 이제 태극마크를 달고 힘을 합친다. 부상 중인 김민재를 제외하고 손흥민과 이강인은 축구 대표팀에 소집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이라크, 쿠웨이트전에 나선다. 한국은 두 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북중미행을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