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두 번째 대회이자 아시안 스윙의 출발점인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80만 달러)는 19일부터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다. 이후 투어는 싱가포르와 중국으로 이동하며 아시아 3연전을 이어간다. 지난 1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2026시즌을 시작한 LPGA 투어는 약 2주간 휴식한 뒤 이번 대회부터 본격적인 시즌 일정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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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는 꾸준함이 최대 강점이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을 기록했고, 2024년 잠시 숨을 고른 뒤 지난해 포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7승째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 상금랭킹 13위, CME 포인트 7위로 안정적인 경쟁력을 증명했다. 올해는 예년보다 늦게 시즌을 시작한다. 최근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샷 감각을 끌어올리며 전지훈련에 집중했다.
첫 공식 라운드는 ‘신구(新舊) 조합’이다. 김효주는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야마시타 미유(일본), 2년 차 신예 로티 워드(잉글랜드)와 함께 경기한다. 한국 시간으로 19일 오전 11시 14분 1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투어를 대표하는 중견 강자와 차세대 유망주의 맞대결 구도다. 경험과 안정감을 앞세운 김효주가 젊은 도전자들과 어떤 흐름을 만들어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김세영은 반등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023년 상금랭킹 42위, 2024년 29위로 주춤했으나 지난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긴 침묵을 끊었다. 시즌 10차례 톱10에 오르며 상금랭킹 18위, CME 포인트 6위로 재도약했다. 특히 지난해 이 대회 3위 경험은 긍정적인 요소다.
김세영은 1라운드에서 줄리아 로페즈 라미레스(스페인), 미야타 나루하(일본)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한국 시간 오전 10시 57분, 10번 홀에서 출발한다.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몰아치기가 강점인 김세영에게는 초반 흐름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K골프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전 세계랭킹 1위 고진영도 이번 대회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2017년 투어에 데뷔한 고진영은 2023년까지 매 시즌 1승 이상을 거두며 통산 15승을 쌓았다. 그러나 2024년과 2025년은 우승 없이 지나갔다. 긴 공백이 이어졌지만, 기량 자체가 무너진 것은 아니다. 정교한 아이언샷과 위기관리 능력은 여전히 투어 상위권 수준이다.
이번 대회는 멈춰 있던 우승 시계를 다시 움직일 수 있는 출발점이다. 특히 아시안 스윙은 고진영에게 좋은 기억이 많은 구간이다. 혼다 타일랜드에 이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는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따라서 태국에서 열리는 시즌 첫 대회에서 샷 감각과 퍼트 리듬을 빠르게 끌어올린다면, 곧바로 이어질 싱가포르 대회에서 우승 경쟁에 재진입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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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 일본의 견제도 거세다.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을 필두로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 자매, 파자리 아난나루칸, 차네티 완나센(이상 태국) 등이 출전한다. 일본에서는 야마시타 미유, 다케다 리오, 하타오카 나사, 이와이 아키에·치지 자매, 가츠 미나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 기업이 후원하는 대회 특성상 요시다 유리, 요시다 린, 미야타 나루하, 사소 유카 등 스폰서 추천 선수도 다수 포함됐다.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는 전장이 길지 않지만, 정교한 아이언샷과 그린 공략이 필수다. 바람의 방향과 세기에 따라 스코어 편차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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