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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을 연속 제패한 김효주는 5월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다시 정상에 오르며 올해 4승 고지를 밟았다. 우승상금은 2억 1600만 원이다. 지난 5월 우승으로 1억 8000만 원의 상금을 받은 김효주는 올해 KLPGA 투어 2개 대회에 출전해 3억 9600만 원을 벌었다. 상금 순위 6위에 해당한다.
통산 30승에 단 1승만 남겨둬
이번 우승으로 김효주는 KLPGA 투어 통산 16승(아마추어 우승 포함)을 달성했다. LPGA 투어 9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1승(아마추어 시절), 유럽과 대만 투어에서 거둔 3승을 더해 개인 통산 29승을 기록해 통산 3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5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초반부터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2번홀(파5)을 시작으로 4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에 성공한 뒤 6번홀(파5)에서도 다시 버디를 추가해 선두를 따라잡았다. 이후 15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한 김효주는 이세희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팽팽하던 승부는 17번홀에서 기울어졌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 이세희는 17번홀(파3)에서 치명적인 3퍼트 보기를 하면서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김효주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파를 기록하면서 유현조, 이세희, 이다연, 박예지의 추격을 1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김효주는 우승 후 “전반부터 좋은 경기가 나왔지만 후반에는 버디가 많이 나오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며 “그래도 이렇게 우승해서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우승의 원동력으로는 ‘경험’을 꼽았다. 지난주 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마친 뒤 대회 개막 이틀 전에 귀국한 김효주는 “정말 피곤했다. 계속 새벽 3~4시에 일어났다”면서도 “많이 피곤했지만 조카와 기분 좋게 한 주를 보내자는 마음으로 경기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험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예전에는 극적인 상황에서 실수를 많이 했다. 이번 우승은 운도 따랐지만 결국 경험에서 나온 우승”이라고 덧붙였다.
1995년생인 김효주는 올해 더 강해진 모습으로 우승을 쓸어 담고 있다. 30대가 된 뒤에도 꾸준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는 김효주는 “서른 살이 되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껴 골프 연습은 물론 운동을 예전보다 더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좋은 기억으로 에비앙 도전”
국내 팬들 앞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효주는 곧바로 프랑스로 이동해 오는 9일부터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해 다시 한번 메이저 우승 사냥에 나선다.
김효주는 “후원사인 롯데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해 더욱 기쁘고, 국내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 뿌듯하다”면서 “좋은 기억을 안고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박예지와 이세희는 김효주의 벽에 막혀 공동 2위에 만족했다. 유현조와 이다연도 마지막 18번홀에서 연장 기회가 있었지만,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4승에 도전한 김민솔은 공동 12위에 그쳤지만, 상금 1940만 원을 추가해 시즌 누적 상금은 약 9억 7717만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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