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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n]①BBC `탑 기어` 한국 상륙.."이건희 초대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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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미 기자I 2011.07.03 09:07:06

XTM 새 프로그램 `탑 기어 코리아` 제작발표회
김갑수-김진표-연정훈 MC 참석

▲ `탑 기어 코리아`의 세 MC
[이데일리 스타in 신상미 기자] 케이블채널 XTM이 올 8월부터 ‘자동차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해 보는 자동차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영국 BBC에서 34년간 방영되면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해온 ‘탑 기어’의 프로그램 포맷을 구매해 오리지널 한국 버전인 ‘탑 기어 코리아’(이하 탑기코)를 제작하는 것.

이에 연예계의 소문난 자동차 마니아인 김갑수, 김진표, 연정훈을 MC로 섭외해 현재 3차례의 촬영을 마치고 지난 1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안산스피드웨이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김갑수는 포르쉐 911을, 연정훈은 아우디 R8을, 김진표는 니산 스카이라인 GT-R을 각각 타고 취재진 앞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탑기어UK의 공식 테스트 드라이버인 스티그가 이날 흰색 헬멧과 드라이버 수트를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람보르기니, 페라리, 포르셰, 팬텀 등 ‘드림카’ 총출동   도로 위를 질주하는 슈퍼카는 물론 세 MC의 머리 위로 내려 앉는 헬기와 이륙을 준비하는 제트기, 레일 위를 달리는 KTX 등 하늘과 지상을 가리지 않고 이들이 선보일 거대한 스케일을 담은 영상이 이날 공개됐다.

‘탑기코’에선 슈퍼카와 럭셔리 세단 등 국내에서 쉽게 보기 어려웠던 드림카들을 모두 볼 수 있다. 또 서울~부산 레이스, 오프로드 랠리, 페러세일링 등 자동차로 하는 모든 기상천외한 도전이 준비돼 있다.

김갑수는 “탑기코를 하면서 운전 실력이 많이 늘고 자동차야말로 첨단 메커니즘의 집합체라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레이싱엔 늦게 입문했으나 타고난 감각으로 각종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연정훈은 “우리 평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생각이다. 내 경우 합리성을 가장 우선에 두고 소개할 것”이라며 “탑기코는 경주용 차가 아닌 일반차를 극한으로 테스트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김진표는 “개인적으로 차 안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현대차, 삼성르노, 수입차, 쉐보레 등 다양한 차를 타보고 내가 느낀 그대로 평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CJ E&M 최승준 CP는 “탑기어UK는 영국산 자동차에 대해 노골적 애정을 보인다”며 “우리도 한국차에 대해 애정을 갖고 차를 비판하기보다 차에 대해 잘 알고 즐길 수 있도록 돕겠다. 차에 대한 느낌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것이고 (탑기어UK처럼) ‘의도된 독설’로 가진 않겠다”고 강조했다. 
▲ `탑 기어 코리아`의 세 MC(좌로부터 김진표-김갑수-연정훈)
◇ 위험천만한 촬영 현장   시청자에게 좀 더 스펙터클한 장면을 선보이기 위해 세 MC는 고생과 위험도 불사하고 나섰다.

김진표는 “위험하고 스릴 있는 것은 다 내게 달라고 했다”면서 “오프로드 랠리가 위험하지만 무모하게 도전하지 않고 안전에 늘 신경 쓰면서 최고의 장면을 뽑고자 했다”고 들려줬다.

홍종호 감독도 김진표의 오프로드 장면이 가장 위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산 꼭대기에 올라가 촬영하는데 미끄러져 언덕 너머로 굴러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흰색 아우디를 타고 서울~부산 레이스를 한 연정훈은 “KTX와 비행기가 얼마나 편한지 알겠더라"며 "허리도 아프고 경찰에게 제지도 당했다”고 밝혀 고된 촬영의 강도를 실감케 했다.   

◇ 이건희 회장 ‘스타 랩타임 코너’에 꼭 섭외할 것   이날 김갑수는 “삼성 이건희 회장을 꼭 모시고 싶다. 워낙 자동차 마니아시기도 하고 연예인만 나오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내가 직접 섭외할 것”이라고 호언장담 했다. 랩타임을 통해 자동차 스펙을 평가하는 ‘랩타임 코너’에 섭외하고 싶은 이를 꼽아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와 같이 답한 것.

마찬가지로 연정훈도 “처음부터 지금까지 와이프를 섭외 중”이라며 “내가 운전을 가르치기도 했다. 지금도 (한가인이) 정지에서 80km까지 도달시간이 그 누구보다 빠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정훈은 한가인의 반응에 대해 “탑기코를 한다고 하자 잘됐다고 응원해주며 좋아했다”며 “나 때문에 차에 대해 전문가가 다 됐다. 반대로 난 가방에 대해 잘 알게 됐다”고 덧붙여 스피드웨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탑기어UK의 ‘미친 존재감’ 스티그, 한국 버전에도 출연   이날 탑기코 제작발표회에 스티그는 흰색 헬멧으로 얼굴을 가리고 폭스바겐 골프를 타고 화려한 쇼 드라이브를 선보이며 등장했다. 간담회 내내 한 마디도 하지 않던 그는 회견 도중 갑자기 일어나 폭스바겐을 타고 트랙을 달리는 엉뚱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일부 자동차 회사가 그의 신상을 알아내기 위해 탐정을 고용한 것은 유명한 일화. 얼마 전 헬멧을 쓰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웹상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탑기코 홍보 관계자는 “탑기어UK는 17년간 공식 테스트 드라이버 제도를 운용했고 그는 두 번째 스티그다. 첫 번째 스티그는 2년전 신상이 폭로 당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탑기코에서도 한 마디 대사도 없고 얼굴을 공개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 종료 후 가졌던 기자들의 시승도 그가 직접 담당했다. 스티그의 드라이빙은 거칠고 빠르지만 의외로 안정감이 있어 충분히 스피드를 즐기는 가운데서도 시승자에게 안전에 대한 신뢰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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