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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부터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22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되면서 2년 만에 개최된다.
2019년 우승자 박서진(22)을 비롯해 시즌 6승으로 상금과 다승, 대상 등 주요 개인 타이틀 1위에 올라 있는 ‘대세’ 박민지(23)와 ‘메이저 퀸’ 박현경(21) 그리고 2017년 우승자 김지현(30), 장하나(29), 최혜진(22), 지한솔(25), 유현주(27), 안소현(26) 등 프로 117명과 아마추어 3명 등 총 120명이 참가해 우승상금 1억2600만원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10회째를 맞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은 매 대회 명승부를 펼치며 스타 등용문이자 여왕 등극의 발판이 돼 왔다. 2011년 초대 챔피언에 오른 김하늘(33)은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왕 2연패에 성공했고, 2012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해 공동 3위를 기록한 고진영은 프로가 된 이후 참가한 2016년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국내 1인자로 등극했다.
이예정(2012년)과 김지현(2017년), 정슬기(2018년), 박서진(2019년)은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보며 무명에서 탈출했다.
올해 대회 최대 관심사는 시즌 6승을 거둔 박민지의 7승 달성이다. 상금랭킹 1위(12억5655만7500원)에 올라 있는 박민지가 우승하면 2016년 박성현(28)이 세운 한 시즌 최다 상금(13억3309만667원)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달성, KLPGA 투어 역사를 새로 쓴다.
‘제2의 고진영’을 꿈꾸는 아마추어 유망주들의 활약도 볼거리다. 국가대표 상비군 나은서(수성방통고1)는 고등학교 1학년 신분으로 8월 열린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과 매경 솔라고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특급 유망주다. 프로 대회 출전이 두 번째인 나은서가 2012년 고진영이 세운 이 대회 역대 아마추어 최고 성적을 갈아치울지도 지켜볼 일이다. 이와 함께 국가대표 김민선(영서고3)과 이민서(신성중3)가 프로 선배들과 샷 대결에 나선다.
코로나19 재유행 속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는 철저한 방역으로 확산 방지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캐디, 관계자 등은 사전(72시간 이내) PCR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된 인원만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