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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U-23 대표팀은 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전반 35분에 터진 고재현(대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태국을 1-0으로 눌렀다.
앞선 말레이시아와 1차전에서 4-1로 이긴 뒤 베트남과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이로써 2승 1무 승점 7을 기록,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D조 2위와 오는 12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D조는 2경기를 치른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승점 4), 일본(승점 4), 아랍에미리트(승점 3)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중이다. 한국의 상대가 어느 팀이 될지는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다. 만약 일본이 조 2위가 된다면 한일전이 성사될 수도 있다.
한국은 2014년부터 시작돼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이 대회에서 모두 준결승 이상 진출했다. 2020년 대회에서 김학범 감독이 이끌었던 대표팀이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은 이날 앞선 두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아쉬운 공격력을 보였던 정상빈(그라스호퍼)을 대신해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시미즈)을 선발로 기용했다. 지난 2경기에서도 모두 교체 투입된 공격수 조영욱도 처음 선발로 나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은 조영욱, 홍현석(LASK), 고재현과 함께 2선을 책임졌다. 권혁규(김천)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뒤를 받쳤고, 포백은 이규혁(전남), 김주성(김천), 이상민(충남아산), 최준(부산)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고동민(경남)이 지켰다.
예상대로 한국은 소속팀에서 맹활약 중인 조영욱과 고재현이 공격을 이끌었다. 선제골도 두 선수가 합작했다. 전반 35분 조영욱의 침투 패스를 받은 고재현이 슈팅을 날렸다. 고재현의 발을 떠난 공은 골키퍼 다리 사이로 빠져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앞선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린데 이어 이날 어시스트를 더한 조영욱은 조별리그 전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수훈을 세웠다.
이후에도 한국은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슈팅 정확도가 아쉬웠다. 후반 10분에는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다시 골을 성공시켰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섭씨 36도에 이르는 무더위 속에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한국은 후반 중반 이후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태국에 잇따라 반격을 허용하며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다행히 끝까지 태국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8강행 티켓을 지켰다.
공오균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같은 시각 열린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태국을 제치고 조 2위(1승 2무 승점 5)로 8강에 합류했다. 베트남은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8년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8강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