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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시즌 3호 헤더 결승골...뮌헨, 분데스리가 5연승 견인

이석무 기자I 2025.01.26 03:58:46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철기둥’ 김민재가 설 연휴 고국팬들에게 시원한 골 소식을 전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김민재가 프라이부르크와 경기에서 헤딩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AFPBBNews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리그 2호이자 시즌 3호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구단 SNS
김민재는 26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9분 추가 골을 터뜨렸다.

왼쪽 코너에서 요주아 키미히가 골대로 바짝 붙인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키미히의 킥은 골키퍼 손과 김민재의 머리를 거의 동시에 맞은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심판은 김민재의 골로 인정했다.

김민재의 골로 2-0을 만든 뮌헨은 후반 23분 마티아스 긴터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남은 시간 리드를 끝까지 지켜 2-1로 이겼다. 김민재의 골이 결승골로 기록됐다.

이로써 김민재는 리그 득점 기록을 2골로 늘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터뜨린 1골까지 포함하면 김민재의 올 시즌 공식전 득점은 3골이다.

김민재는 이날 결승골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감있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뮌헨의 최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뮌헨은 최근 리그 5연승을 기록했다. 15승3무1패 승점 48을 기록,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라이프치히와 2-2로 비긴 2위 레버쿠젠과 승점 차는 6으로 벌어졌다. 반면 최근 3연패를 당한 프라이부르크는 8위에서 9위(8승3무8패 승점 27)로 내려앉았다.

뮌헨은 전반 15분 에릭 다이어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상대 수비수들을 개인기로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시즌 17호 골을 기록한 케인은 리그 득점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2위(15골) 오마르 마르무시와 격차를 2골로 벌렸다. 득점 3위는 13골인 레버쿠젠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다.

한편, 이재성이 풀타임을 소화한 마인츠는 슈투트가르트와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전반 29분 넬슨 바이퍼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마인츠는 후반 41분 앙토니 카시의 추가골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인츠는 9승4무6패 승점 31로 리그 6위에 자리했다. 반면 패한 슈투트가르트는 9승5무5패 승점 32로 4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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