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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씨부인전' 연우 "임지연, 안 좋아하는 사람 無…친한 척 했다"[인터뷰]②

최희재 기자I 2025.01.27 06:02:00

JTBC '옥씨부인전' 연우 인터뷰
"임지연, 닮고 싶다는 생각"
"소혜아씨 등장 신 무서워"
"마지막회? 추영우 활약 기대"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임지연 언니요? 말티즈 같아요. 하하.”

연우(사진=9아토엔터테인먼트)
배우 연우가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임지연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연우는 지난 26일 종영한 ‘옥씨부인전’에서 의창현 출신의 아씨이자 비밀을 품은 여인 차미령 역으로 분했다. 차미령(연우 분)은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옥태영에게 접근했지만 결국을 진심으로 존경하게 되는 인물이다. 두 사람의 애틋한 케미 역시 몰입감을 자아냈다.

연우(사진=SLL,코퍼스코리아)
임지연과의 호흡을 묻자 “원래 ‘더 글로리’ 때부터 너무 좋아했었다. 안 좋아하는 사람이 없지 않나”라며 “언니를 배우로서 더 좋아하고 존경하게 됐다. 사람이 눈으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걸 크게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떠나겠다고 했을 때 태영이 붙잡는 신이 있었다. 원래 눈물 흘리는 신이 아니었는데 언니 눈을 보니까 눈물이 나오더라”라며 “상대 배우가 이렇게까지 해주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지 않나. 바스트샷, 풀샷 딸 때도 그 감정을 다 주셔서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임지연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연우는 인터뷰 내내 그를 ‘언니’라고 부르며 애정을 드러냈다. 연우는 “언니가 되게 다정하다. 제가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으면, 어떻게 하라고 하기 보다는 ‘나는 이럴 때 이런 식으로 하면 편하더라. 너가 편한대로 하면 돼’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옥중 신을 언급하며 “제가 경험이 없으니까 어떻게 해야 하지 하고 있었는데 이럴 때는 호흡으로만 해도 된다고 알려주셨다. 그렇게 해보니까 제가 했던 방식보다 편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연우(사진=9아토엔터테인먼트)
사적으로도 많이 친해졌냐는 질문에는 “그냥 제가 좋아해서 친한 척하려고 한다. 재원 씨는 그냥 재원이라고 부르는데 언니는 그냥 임지연 언니가 더 좋다”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언니가 되게 카리스마 있어 보이지만 멀리서 보면 하얗고 코는 동그랗고 말티즈 같다”며 “‘더 글로리’에선 너무 악역인데 귀여운 얼굴이 보이는 게 너무 좋았다. 사람 좋은 데 이유가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김재원과의 부부 호흡은 어땠을까. 연우는 “애교스러운 연기를 많이 해보지 못했고 평소에 그런 표현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서 많이 어려웠다. 근데 재원 씨가 로맨스를 해봤고 나이가 어린데도 그런 신을 잘 하더라. 많이 의지했고 그냥 기댔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집에서 상상하고 연습한 것만큼 안 나와서 아쉬운 마음도 있었다. 저보다 (상대 역할인) 재원 씨가 더 힘들었을 것 같다. 제가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했다. 고맙게도 너무 잘 맞춰주고 감정을 주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연우는 화제를 모은 소혜 아씨(하율리 분)의 재등장 신을 언급하며 “정말 공포 영화 보다 무서웠다. 다음주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악독한 아씨가 나온다고만 생각했는데, 방송을 보고 다음주가 안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알고 보는데도 너무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회에 대해선 “미령이가 아니라 추영우의 활약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웃음) 도겸(김재원 분)이도 활약이 필요할 때고 미령이는 뭔가 자기의 역할을 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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