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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대를 이겨라! 홍명보호 맹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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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수 기자I 2026.05.29 00:10:00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홍명보호가 고지대 적응 중간 점검에 나선다.

2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등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며 옅은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브리검영대 BYU 사우스 필드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회원국인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FIFA 랭킹에서도 102위로, 5월 기준 25위인 한국과 차이가 크다. 평가전 일정이 발표되자 강한 상대와 경기를 주선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 이유다.

그럼에도 홍명보호의 시선은 명확하다. 사전 캠프지인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고지대 적응을 완벽히 해내겠다는 목표다. 솔트레이크시티는 해발 약 1460m에 있다. 북중미 월드컵 베이스 캠프지이자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해발 1571m)와 비슷한 환경이다.

2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 조규성, 황희찬 등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감독도 지난 16일 최종 명단을 발표하며 “다른 지역에서 평가전을 하면 더 좋은 상대와 할 수 있었지만, 조별리그를 (고지대인) 과달라하라에서 하는 만큼 다른 지역으로 가는 건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고지대가 주는 변수는 크다. 고지대에서는 공기가 부족해 체력적으로 더 빨리 지친다. 두통, 메스꺼움,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 증상도 나타난다. 공기 저항도 달라 공의 궤적에 변화가 생기고 패스와 슈팅이 평지보다 더 빠르고 멀리 날아간다.

현재 대표팀 의무진은 하루 4차례 선수단의 몸 상태를 확인하며 고지대 적응 단계를 점검하고 있다.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각 선수의 훈련 강도와 시간 조절에 활용 중이다. 지난 18일 가장 빠르게 솔트레이크시티에 도착한 선수단 본진은 어느 정도 적응했다. 24일 이후 합류한 유럽파 선수들은 적응 단계다.

신준희 기자 = 2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과 황희찬 등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후 관리도 중요하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은 소속팀에서 멕시코 고지대 원정 경기를 미리 경험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이 경기할 때보다 끝난 뒤가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며 “이런 부분은 대표팀에 충분히 공유했다”고 언급했다.

홍명보호의 트리니다드토바고전 목표도 분명하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실전을 통해 고지대 적응 단계를 확인하고 이후 회복 과정을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대표팀은 트리니다드토바고전을 마친 뒤 6월 4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6월 5일 결전지인 과달라하라에 입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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