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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남북 장교 단일팀이 해체될 위기에 처했다.
29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더킹 투하츠`(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 정대윤) 4회에서는 남한 국왕 이재강(이성민 분)이 동생 이재하(이승기 분)의 경솔한 행동에 실망해 남북 장교팀의 해체를 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한과 북한이 전쟁을 벌인다는 가정 하에 남북 장교 단일팀의 최종평가가 실시됐고 이를 알지 못한 재하는 줄곧 북한에 대한 불신을 거두지 못했다. 그리고 김항아(하지원 분)가 자신을 속였다고 판단, 항아를 향해 총을 발사한 뒤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겨눠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때 상황종료를 알리며 이재강이 나타났다. 재강은 재하에게 “쐈냐. 쏜 거냐”며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이것이 최종평가였음을 밝혔다. 그리고 “총을 쏴버렸다는 건 모두를 끝장내겠다는 건데 제 아우가 그렇게 했다. 남북이 힘을 합치면 잘할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서 아우를 넣었는데 그 선택 자체가 무리였다. 이 모든 게 내 탓이다”며 머리를 조아렸다.
또 “최종 평가가 끝났는데 뭐가 더 필요하냐. 남북 단일팀은 오늘 자정을 기해 해체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재하는 “이 모든 게 나 때문에 해체되는 것인가. 60년 동안 적이다, 믿지 마라 세뇌시킨 게 누구냐”며 소리쳤지만 재강은 “그래도 왕족 아니냐. 네가 많이 부족한 거 알지만 그래도 왕족이니까 벼랑 끝에 세우면 뭐라도 보여줄 줄 알았다. 그래도 왕족인데 뛰어넘었어야지”라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한편 남북 단일팀이 해체될 위기에 놓인 가운데 재하가 스스로 “왕족? 모범? 내가 보여주겠다. 원래 최종평가대로 8시간 동안 60km를 행군하겠다”며 고난의 행군을 자처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