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15년 차를 맞은 유현주가 프로골퍼로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겠다는 새해 소망을 밝히며 2025시즌에도 변함없는 활동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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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을 위해 훈련 중 시간 내 PBA 스타디움을 찾은 유현주는 시타에 앞서 최혜미 선수에게 즉석에서 지도받았다. 처음엔 큐를 잡고 공을 맞히는 걸 어색해했지만, 몇 번 쳐본 뒤 각도를 재고 공이 굴러갈 방향을 직접 살피는 등 열정을 보였다. 집중하며 친 공이 3쿠션을 모두 맞고 아슬아슬하게 빗나가자 아쉬워했다. 그러나 감을 잡았는지 다음에는 연속으로 3쿠션에 성공해 이를 지켜본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시타를 마친 유현주는 올해 프로골퍼로의 활동 계획을 공개했다. 이데일리와 만난 유현주는 “지금은 체력과 웨이트 트레이닝을하며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며 “작년 초부터 진행한 스윙 교정은 큰 줄기에서 거의 마무리됐고, 지금은 코스 안에서의 클럽 선택이나 어프로치, 다양한 공략 방법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골프라는 게 할수록 어렵지만, 그래서 점점 더 재미있다”고 2025시즌 개막을 기다렸다.
201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한 유현주는 정규와 2부(드림) 투어를 오가며 프로골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방송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폭을 넓혀 두꺼운 팬층을 확보했다. 2024년엔 정규투어 4대 대회에 출전해 NH투자증권 챔피언십 공동 57위, 드림투어 15개 대회에 참가해 노랑통닭 큐캐피털파트너스 드림챌린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2020년 이후 드림(2부) 투어에서 활동 중인 유현주는 정규투어의 그리움 엿보이기도 했지만, 어떤 무대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유현주는 “정규 투어에 나가 더 많은 팬과 만나면 좋겠지만, 2부 투어라고 해서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노력한 결과를 펼칠 무대와 제 기량을 발휘할 기회가 있다면 그게 어디든 괜찮다”라고 자신에게 주어진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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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투어와 방송 두 가지 활동을 모두 하려면 더 부지런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시간과 체력 관리 등을 모두 잘해야 하는 부담도 있지만, 방송 활동이 프로골퍼로 투어에서 활동하는 활력소가 된다”고 만족해했다.
프로골퍼로 최정상에 서지 못했지만, 유현주는 다양한 활동으로 후배들에 또 다른 롤모델이 되고 있다.
유현주는 “어릴 때는 최고의 선수, 우승을 많이 하는 선수가 되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그 결과가 반드시 우승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내가 원하는 길을 가고 있고 그런 노력이 나의 골프와 인생에 도움이 되고 있다. 어느 분야에서든 열심히 하면 또 다른 누군가에 새로운 영감을 줄 수 있으니 계속해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현주는 국내에서 체력 훈련을 마친 뒤에는 2월 중순 동남아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이어 4월 후원사인 두산건설이 주최하는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팬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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