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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출신부터 2부투어 1위까지..2025년 KPGA 주목할 신예들

주영로 기자I 2025.01.26 06:00:00

2025시즌 KPGA 투어 돌풍 예고 신예들 주목
챌린지투어 1위 김현욱, 국대 출신 문현욱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3관왕 장유빈의 뒤를 이를 새로운 스타는 누구일까.

2024년 KPGA 투어에선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장유빈과 조우영의 활약이 빛났다. 장유빈은 2승에 상금과 대상, 평균타수 1위를 싹쓸이했고, 조우영은 더채리티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신예 돌풍의 주역이 됐다.

2024년 KPGA 챌린지투어 통합 포인트 1위로 2025 시즌 KPGA 투어에 데뷔하는 김현욱. (사진=KPGA)
4월 새 시즌을 개막하는 KPGA 투어엔 장유빈과 조우영의 뒤를 이을 신예가 등장한다. KPGA 투어는 챌린지투어 1위 김현욱과 국가대표 출신 문동현, 유현준 등을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2023년 국가대표로도 활동했던 김현욱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했던 2024년 6월 KPGA 챌린지투어 9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프로로 전향한 뒤에도 9월 열린 16회 대회서도 정상에 오르며 시즌 첫 번째 다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 통합포인트 1위로 올해 KPGA 투어 입성을 눈앞에 뒀다.

김현욱은 “설레는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즌 가장 큰 목표는 ‘명출상(신인상)’을 수상하는 것”이라며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을 꾸준히 발전시키며 많은 골프 팬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출신 유망주도 KPGA 투어에 데뷔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문동현은 지난해 5월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임성재와 우승 경쟁을 벌여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한 문동현은 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여 임성재에 이어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경기 내내 임성재를 위협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문동현은 아마추어 무대에서도 여러 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실력 검증을 끝냈다. 2022년 드림파크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과 한국 주니어 골프선수권을 제패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6월에는 KPGA 투어프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고, 11월 열린 퀄리파잉 토너먼트도 공동 5위에 올라 올해 KPGA 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문동현은 “데뷔 첫 시즌인 만큼 성공적인 출발을 하고 싶은 바람이 크다”며 “아마추어로서 경기했던 코스와는 다른 투어의 코스 세팅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쇼트게임과 샷 메이킹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인만이 도전할 수 있는 신인상(명출상)이 가장 욕심이 난다”며 “또한 지난해 준우승을 했던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좋았던 기억을 발판 삼을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2022년 국가대표로 활약한 유현준도 올 시즌 관심 있게 볼 유망주다. 작년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공동 33위로 높은 순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적응을 마치면 돌풍의 주역이 될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신예는 아니지만, KPGA 투어로 돌아온 30대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7년 PGA투어 차이나 상금왕 출신으로 DP월드투어 등에서 활동한 조락현과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PGA 라틴아메리카 투어에서 활동한 로드리고 리 등은 풍부한 경험을 살려 KPGA 투어에 재도전한다.

이와 함께 일본 출신 와다 쇼타로와 챌린지 투어에서 우승을 경험한 곽민재, 문지원, 박도형, 성준민, 윤경식, 허성훈, 임채욱, 이성호 등도 새 시즌 주목할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25시즌 KPGA 투어 데뷔를 앞둔 문동현.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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