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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형 골프장이 캐디선택제를 시행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중형 골프장의 경우 전체 367곳 중 171곳(46.6%)이 캐디선택제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제 골프장은 주중 회원에 한해 42곳이 시행 중이었다. 군 골프장(체력단련장)은 전체(35곳)의 절반 가량인 18곳이 시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영남권이 56곳으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 47곳 △충청권 41곳 △호남권 39곳 순이었다. 강원도는 전체 골프장 63곳 중 36곳(57.1%)이 캐디선택제를 도입해 비중 57.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수도권 골프장은 캐디선택제 도입 골프장이 전체 25.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면 ‘노캐디’ 시스템을 도입한 골프장(9홀 이상)도 52곳에 달했다. 18홀 이상 골프장 중에선 군산CC,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코스모스링스, 골프존카운티 구미, 힐스카이, 월송리, 힐데스하임CC 등 7곳이다.
연구소는 “캐디선택제 도입 골프장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캐디 구인난이 지속하는 데다, 코로나19 특수로 그린피가 폭등하면서 캐디선택제에 대한 골퍼들의 욕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대도시에 인접해 있고 캐디 수급이 비교적 용이한 수도권 골프장은 캐디선택제 도입 비중이 낮다”고 설명했다.
캐디 구인난이 지속하면서 캐디피는 최근 14년 새 52.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팀당 기준 2010년 9만 5000원이던 캐디피는 지난해 기준 14만 5000원(대중형 골프장 기준)으로 4만9000원 올랐다.
연구소는 “캐디 부족 현상으로 캐디피가 계속 상승하면서 캐디선택제를 도입하는 골프장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우리와 비슷한 현상을 겪은 일본의 경우 전체 골프장의 90%가 캐디선택제를 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캐디 없이 진행하면 경기 진행과 안전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골퍼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골프에 집중하는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 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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