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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우에스카의 엘 알코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에스카와 2020~21 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81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뒤 후반 36분 유누스 무사와 교체됐다. 이날 0-0으로 비긴 발렌시아는 10승 13무 15패 승점 43을 기록, 13위로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24경기(선발 15경기, 교체 9경기)에 출전한 이강인은 득점없이 도움만 4개를 기록했다. 이강인의 유일한 득점은 코파 델 레이(국왕컵) 2라운드에서 나왔다. 이번 시즌 국왕컵 3경기를 포함하면 27경기에서 1골 4도움의 성적을 남겼다.
이강인은 시즌 내내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시즌을 통틀어 정규리그 총 출전시간이 1276분에 불과했다. 팀의 주전이라고 하기에 쑥스러운 수준이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팀에서 격리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유소년 시절부터 이어져온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동행은 서서히 끝이 보이고 있다. 이강인은 2022년 6월이면 발렌시아와 계약이 끝난다.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미 재계약 거부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처음에 재계약을 원했던 발렌시아도 이제는 이적 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이 발렌시아를 떠나 새로운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강인과 관련된 이적설은 그동안 끊이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등 빅클럽들 이름도 심심치 않게 거론됐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이적설이 구체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트라이얼 풋볼’은 22일 “발렌시아가 스페인 출신 공격수 라파 미르를 영입하기 위해 이강인을 트레이드 카드로 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울버햄프턴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SD우에스카로 임대된 미르는 37경기에서 1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발렌시아를 떠나고 싶어 하고 울버햄튼은 그런 이강인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며 “반대로 발렌시아는 울버햄튼의 미르를 원한다”고 트레이드 성사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독일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 소속의 황희찬도 실망스러웠던 시즌을 마쳤다. 황희찬은 이날 독일 베를린의 알텐 푀르스테라이 경기장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후반 9분 교체됐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까지 오스트리아 1부리그 잘츠부르크에서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다 이번 시즌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이적 당시 기대치가 높았지만 결과는 아쉬움 그 자체였다. 정규리그 18경기 출전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도움만 1개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도 3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그나마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4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올린 것은 위안거리였다.
황희찬은 운도 따르지 않았다. 라이프치히 이적 후 한창 입지를 다져야 할 시기에 엉덩이를 다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황희찬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임대 이적을 추진했다, 에버튼(잉글랜드), 볼프스부르크(독일) 등의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당시는 율리안 나겔스만 당시 감독의 반대로 불발됐다.
지금은 오히려 이적보다 잔류에 더 무게감이 쏠린다. 황희찬에게 제대로 기회를 주지 않은 나겔스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났다. 그 후임 사령탑으로 과거 잘츠부르크에서 함께했던 제시 마쉬 감독이 선임됐다. 자신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 감독을 맡게 된 것은 황희찬 입장에서 큰 호재다.
향후 거취 문제를 놓고 고민을 앞둔 이강인과 황희찬은 일단 귀국한 뒤 대표팀에서 활약하게 된다. 오는 6월 5~13일 국내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팬들 앞에 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