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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까지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단독 선두 저스틴 토머스(미국)에 2타 뒤진 단독 3위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이날 김주형은 신들린 듯한 퍼트 감각을 뽐냈다. 드라이브 샷 정확도 84.62%(11/13), 그린 적중률 72.22%로 샷 감각도 좋았지만 그린 적중시 퍼트 수가 1.23개에 불과해 출전 선수 20명 중 1위를 달렸다.
경기 초반 샷을 4m 이내에 붙여 1~4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아낸 김주형은 7번홀(파4)에서 10번홀(파4)에선 11m 버디 퍼트를 잡아내는 등 16번홀(파4)까지 버디만 11개를 쓸어담았다. 16번홀(파4)에선 그린 밖 프린지에서 퍼터로 버디를 잡아냈다.
‘꿈의 59타’를 향해 가던 김주형은 1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아쉬움을 삼켰다. 티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들어갔고, 두 번째 샷도 그 옆에 도사린 벙커에 들어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묘기를 선보였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졌는데, 벙커에서 친 샷을 그대로 홀로 집어넣어 벙커 샷 버디를 만들었다.
김주형은 3라운드를 마친 뒤 “스마트한 플레이를 했다. 퍼트도 정말 잘했고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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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2위 셰플러를 1타 차로 따돌렸다. 2022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후 2년 넘게 우승이 없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2년 7개월 만에 우승을 노린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는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단독 2위를 기록하며 선두 토머스를 1타 차로 쫓고 있다. 올해 파리올림픽 금메달과 PGA 투어 7승 등 8차례나 정상에 오른 그는 자신의 시즌 9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이글 1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2개 범해 고전하며 공동 8위(7언더파 209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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