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패틴슨, '미키 17' 홍보차 첫 내한
19일 입국…선글라스→편안한 차림에 환한 미소
韓팬들 환대에 활짝 웃음…악수·사인 특급 팬서비스
푸티지 상영회·기자간담회 진행…韓팬 무대인사도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지난 19일 최초 내한한 가운데, 20일 오늘 봉준호 감독과 함께 영화 ‘미키 17’의 내한 기자간담회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 영국 출신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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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는 영화 ‘미키 17’(감독 봉준호) 내한 기자간담회를 연다. 아이맥스(IMAX)관에서 먼저 ‘미키 17’의 푸티지 상영회를 진행한 뒤, 상영관을 옮겨 내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 기자간담회에는 봉준호 감독과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참석한다.
로버트 패틴슨의 내한은 이번이 최초다. 로버트 패틴슨은 ‘미키 17’의 홍보차 한국 취재진은 물론 무대인사 등을 통해 한국 영화팬들과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로버트 패틴슨은 지난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 영국 출신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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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패틴슨은 푸른색 재킷의 편안한 캐주얼 룩에 파란 스카프를 매고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입국장에 들어서 눈길을 끌었다. 로버트 패틴슨은 환한 미소로 마중 나온 취재진과 한국 팬들을 맞았다. 이날 공항에는 로버트 패틴슨을 보러 수많은 팬들이 몰려들었다. 로버트 패틴슨은 비행으로 지친 몸에도 따뜻한 미소로 이들을 환대하는가 하면, 자신을 보러 와준 팬들 한 명 한 명에게 악수를 건넸다. 사인 요청도 마다하지 않는 훈훈한 팬서비스와 소탈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로버트 패틴슨은 20일 푸티지 상영회, 내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취재진과 ‘미키 17’ 촬영 과정 및 봉준호 감독과의 호흡 등을 자세히 밝힐 예정이다. 또 무대인사 등 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특히 로버트 패틴슨은 차기작 촬영에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봉준호 감독의 고국인 한국에 꼭 방문해보고 싶다는 강한 의지로 이번 내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키 17’의 글로벌 홍보 투어의 첫 시작도 한국에서 포문을 열게 됐다.
‘미키 17’은 개봉 전부터 ‘기생충’으로 해외 영화제 트로피와 오스카 작품상을 휩쓴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과 할리우드의 협업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미키 17’은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SF소설 ‘미키 7’을 영화화한 것으로,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복제인간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이미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담는다. 로버트 패틴슨이 복제인간 ‘미키’ 역을 맡았다. 로버트 패틴슨은 17번째 죽음 위기를 겪는 미키와 새롭게 복제된 ‘미키 18’ 1인 2역에 가까운 극과 극 열연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미키 17’은 글로벌 홍보는 물론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국내 개봉일이 오는 2월 28일, 북미 개봉일이 3월 7일이다. ‘미키 17’은 또 내한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을 알려 주목받고 있다. 장르성과 대중성이 강한 화려한 작품들을 주로 상영하는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돼 국내 개봉에 앞서 베를린에서 세계 최초로 베일을 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