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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녀들' 예매량 13만…송혜교·전여빈 연대 오컬트, 극장 구원투수될까

김보영 기자I 2025.01.22 08:26:04

'검은 수녀들' 굳건히 전체 예매율 1위 유지
'히트맨2' 개봉일 예매율 2위…예매량 8만명대
'하얼빈' 1위 유지…일일 2만명대 관객수 하락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송혜교, 전여빈 주연 오컬트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개봉을 이틀 앞둔 현재까지 굳건리 전체 예매율 1위를 지키며 사전 예매량 13만명을 넘어섰다. 개봉일쯤에는 예매량 15만, 많게는 20만명까지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두고 한국 영화 네 편(‘검은 수녀들’, ‘귀신경찰’, ‘말할 수 없는

비밀’, ‘히트맨2’)가장 먼저 출격하는 권상우 주연 코미디 액션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가 22일 오늘 개봉한다.

2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은 수녀들’은 현재 사전 예매량 13만 4900명, 예매율 35.3%로 전체 예매율 1위를 유지 중이다.

오는 24일 개봉을 이틀 앞둔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5년 개봉해 544만 관객을 모았던 오컬트 영화 ‘검은 사제들’ 이후 10년 만에 돌아온 스핀오프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송혜교가 소년을 살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금지된 의식에 나선 주인공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았다. 특히 ‘검은 수녀들’은 송혜교가 넷플릭스 ‘더 글로리’ 이후 택한 두 번째 장르물이자 ‘두근 두근 내 인생’(2014) 이후 무려 11년 만에 복귀한 스크린물로 기대가 크다.

화제성과 관심에 부응하듯 ‘검은 수녀들’은 개봉 9일 전부터 박스오피스 1위인 ‘하얼빈’(감독 우민호)을 꺾고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한 뒤 현재까지 압도적 예매량으로 정상을 우뚝 지키고 있다.

무엇보다 천주교 교단을 배경으로 악마를 쫓는 ‘구마’를 소재로 했던 오컬트물들은 주로 주인공이 남성인 신부들로 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검은 수녀들’은 기존의 공식을 과감히 비틀고 서품조차 받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수녀들이 소년을 살리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서사로 눈길을 끌었다. 불완전한 정체성, 인정받지 못한 출신과 함께 신성시되는 종교에서마저 존재한 ‘기울어진 운동장’과 ‘유리천장’, 편견을 딛고 신념으로 힘을 모은 두 여성의 연대 서사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히트맨2’가 이날 개봉하는 가운데 ‘검은 수녀들’의 뒤를 이어 예매율 2위를 유지했다. 사전 예매량은 8만 1308명이다. 27일 개봉을 앞둔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 주연 멜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이 예매율 3위다. 예매량은 4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박스오피스에서는 ‘하얼빈’이 여전히 1위를 차지 중인 가운데 일일 관객수가 2만명대까지 떨어졌다. 전날 하루동안 2만 1270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453만 8658명을 기록했다. ‘소방관’이 2위로 같은 날 7464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수 382만명대를 기록했다. 데미 무어 주연 영화 ‘서브스턴스’(감독 코랄리 파르자)가 3위로 같은 날 5587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26만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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