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 분)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 주지훈은 극 중 백강혁 역을 맡아 불의에 맞서 활약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주지훈은 넷플릭스 한국 작품의 시초라고 불리는 ‘킹덤’ 시즌1·2에 이어 두 번째 넷플릭스 시리즈로 ‘중증외상센터’를 선택했다. 5년 만에 새로운 넷플릭스 작품으로 돌아온 주지훈은 “저는 아직도 ‘킹덤3’ 언제 하냐는 이야기를 듣는다. 작품을 보고 싶다는 소리인 거지 않나”라며 “배우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그럴 때가 좋다. 이창(‘킹덤’ 배역 이름) 다시 보고 싶다는 얘기보다 ‘킹덤’을 보고 싶다는 얘기를 들을 때 더 좋더라”라고 말했다.
‘중증외상센터’는 동명의 웹소설·웹툰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를 원작으로 하며, 영화 ‘좋은 친구들’을 연출한 이도윤 감독과 ‘아다마스’의 최태강 작가가 의기투합해 이목을 모았다.
|
이어 “만화로 볼 때는 괜찮은데 이걸 3D로 옮겼을 때 어떻게 나올 것인가에 대해 감독님, 제작진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10시간 스트레이트로 해야 하는 게 이 작품이었다. 50분 찍으면 10분은 ‘화장실 갔다 오세요’ 하면서. 어려운 게 너무 많았다”고 털어놨다.
또 주지훈은 “제가 만화 원작을 되게 많이 했지 않나. 근데 이런 작품이 되게 힘들다. ‘현장을 뛰는 사람들’ 그리고 ‘정말 훌륭하지만 현장에선 뛰지 않는 제작진’과의 괴리가 굉장히 크다. 만화니까 가능한 장면들이 굉장히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림으로 볼 때랑 영상으로 찍었을 때 괴리가 굉장한데 그런 것들을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조율하는 게 진짜 힘들다. 힘들어서 죽을 뻔했다”면서도 “정답은 없지만 틀린 건 있다”며 베테랑 면모를 드러냈다.
이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주지훈은 “세부 조율을 해봐야죠”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주지훈은 “저는 이도윤 감독이랑 작업하는 걸 워낙에 좋아하고 우리 아이들, (윤)경호 형도 마찬가지다. 자꾸 똑같은 얘기를 해서 죄송한데 1년에 세 작품을 하면서 동료의 중요성을 너무 깊게 깨닫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느낀다. 이들과의 작업이 너무 좋았다. 고생스러웠지만 이들과의 호흡은 분명히 좋았다는 확신이 있다”며 “시즌2가 제작되는 건 결국은 대중의 선택이다. 그렇게 된다면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