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디워2' 투자 제안...중국서 재기 노린다

고규대 기자I 2012.11.14 07:08:42
심형래.(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심형래가 중국서 재기의 발판을 노리고 있다.

심형래는 최근 중국의 한 영화사로부터 ‘디워2’의 초기 투자금 제안을 받고 물밑 행보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형래는 이미 지난해말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 건물을 빌려 측근들과 함께 향후 행보를 타진하고 있다. 심형래의 한 지인은 “심형래가 영구아트 등 사업체의 부진으로 인해 국내 활동을 잠시 멈춘 상태다”면서 “최근에 중국 측의 제안을 현실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형래에 대한 중국의 러브콜은 영화 ‘디워’의 중국 흥행 덕분이다. ‘디워’는 지난 2008년 중국서 개봉돼 2960만 위안(약 52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영화 ‘만추’가 개봉되기 전 한국 영화의 중국 시장 흥행 1위 기록이었다. 특히 ‘디워’는 ‘만추’, ‘7광구’ 등 한국 영화와 달리 배우보다 감독에 의지한 영화다. 그 때문에 중국 측은 심형래에 대한 투자만으로도 중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디워’의 속편을 제작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심형래가 ‘디워2’ 제작을 현실화하는 데는 몇가지 어려움이 있다. 영구아트를 운영하는 도중 일어난 갖가지 송사에 시달리는 터라 온전히 영화 제작과 연출에 힘을 쏟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또 제작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이미 뿔뿔이 흩어진 자신의 제작 스태프를 어떻게 불러모을지도 관건이다.

무엇보다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을 염두에 둔 작품이었던 ‘디워’와 달리 중국 시장을 먼저 염두에 둔 ‘디워2’의 흥행 가능성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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