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진, 1억뷰 앞두고 '조회수 0'…소속사 "복구 불가" 사과 [전문]

김보영 기자I 2025.01.17 05:55:37

이무진 팬들, 소속사 앞 항의 트럭시위
빅플래닛메이드 측 "사전에 문제 확인 못 해" 사과
"유튜브 내부 정책상 조회수 복구 불가"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이무진의 유튜브 음원 스트리밍 조회수가 초기화되는 일이 발생해 팬들의 항의로 이어지자 소속사 측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초기화된 조회수 복구는 불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무진. (사진=빅플래닛메이드)
이무진의 소속사인 빅플래닛메이드는 1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무진 음원 콘텐츠 이관에 따른 유튜브 문제 관련 안내드린다. 우선 유통사 측의 정확한 답변을 전달해 드리기 위하여, 추가 안내가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유튜브 음원 조회수가 초기화된 경위들을 설명했다. 소속사는 “기다리셨을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리며, 당사는 YGP와의 ‘콘텐츠(음반/음원) 유통계약’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2025년 1월 1일부로 기존에 타사를 통해 유통되던 ‘구보 콘텐츠(총31개 앨범, 109개 트랙)’를 YGP로 이관하게 됐다”라며 “구보 콘텐츠 이관 과정 중, 유튜브의 아트 트랙 서비스 정책에 따라 기존 유통사가 등록했던 아트 트랙이 종료되고, YGP에서 새롭게 등록한 아트 트랙으로 대체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아트트랙 조회수가 초기화(‘0’으로 설정) 되는 불가피한 상황이 있었으며, 이는 유튜브 서비스 정책에 따른 조치라는 것이 YGP의 공식 설명이었다”라고 밝혔다.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조회수 복구가 불가하다는 양해도 구했다. 소속사는 “본 사안을 확인 후 YGP와 함께 아트 트랙 조회수 초기화 문제 해결을 위해 유튜브 채널 담당자와 협의를 진행하며 조회수 복구 가능 여부를 논의하였으나, 유튜브 내부 정책상 조회수 원복이 불가능하다는 최종 답변을 전하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사전에 문제를 인지 못한 불찰도 인정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사전에 해당 문제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하여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 이는 저희와 YGP 양사의 준비 절차 미흡함에서 비롯된 문제”라며 “저희는 현재 남아 있는 오류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복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무진의 팬들은 유튜브 음원 조회수 초기화와 관련한 빅플래닛메이드의 미흡한 대처를 비판하며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였다. 팬들은 “소속사가 음원 유통사를 변경하며 이무진의 유튜브 음원 조회수를 초기화시켰다”라며 “수수료 절약을 위해 가수의 음원 성적을 희생시켰다”고 비난했다. 앞서 2023년 12월 발매된 이무진의 음원 ‘에피소드’는 유튜브뮤직 재생수 9000만 회, 유튜브 재생수 7600만 회로 ‘1억뷰’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

◇빅플래닛메이드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빅플래닛메이드입니다.

이무진 음원 콘텐츠 이관에 따른 YouTube 문제 관련 안내드립니다. 우선 유통사 측의 정확한 답변을 전달해 드리기 위하여, 추가 안내가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 말씀드립니다.

기다리셨을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리며, 당사는 YGP와의 ‘콘텐츠(음반/음원) 유통계약’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2025년 1월 1일부로 기존에 타사를 통해 유통되던 ‘구보 콘텐츠(총31개 앨범, 109개 트랙)’를 YGP로 이관하게 되었습니다.

구보 콘텐츠 이관 과정 중, YouTube의 아트 트랙 서비스 정책에 따라 기존 유통사가 등록했던 아트 트랙이 종료되고, YGP에서 새롭게 등록한 아트 트랙으로 대체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트트랙 조회수가 초기화(‘0’으로 설정) 되는 불가피한 상황이 있었으며, 이는 YouTube 서비스 정책에 따른 조치라는 것이 YGP의 공식 설명이었습니다.

본 사안을 확인 후 YGP와 함께 아트 트랙 조회수 초기화 문제 해결을 위해 YouTube 채널 담당자와 협의를 진행하며 조회수 복구 가능 여부를 논의하였으나, YouTube 내부 정책상 조회수 원복이 불가능하다는 최종 답변을 전하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당사는 사전에 해당 문제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하여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는 저희와 YGP 양사의 준비 절차 미흡함에서 비롯된 문제입니다.

저희는 현재 남아 있는 오류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복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끝으로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께서 오랜 시간 쌓아오신 소중한 기록과 노력에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시스템 관리와 준비 과정을 철저히 개선하여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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