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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 1위, 고진영 2위 '출발이 좋아'..6년 만에 개막전 우승 기대

주영로 기자I 2025.01.31 08:21:01

LPGA 개막전 힐튼 그랜드 첫날 한국선수 상위권
김아림, 7언더파 몰아며 4타 차 단독 선두
고진영 공동 2위로 산뜻하게 출발
유해란 2언더파, 김효주와 양희영은 이븐파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아림과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1위와 2위로 나서 한국 선수로 6년 만에 개막전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김아림. (사진=AFPBBNews)
김아림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골라내 7언더파 65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막전은 최근 2년 간 우승자만 참가한다. 이번 대회엔 32명이 나왔고, 김아림은 작년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1라운드부터 장기인 장타와 정교한 아이언샷 그리고 퍼트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드라이브샷 평균거리는 267야드 때렸고, 페어웨이 안착률 85.7%, 그린적중률 88.9%로 샷 실수가 거의 없었다. 퍼트도 이날 27개만 적어냈을 정도로 정교하고 예리했다.

프로로 데뷔해 1월 개막전에는 처음 출전한 고진영도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며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몸풀기에 성공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71%에 그린적중률 83%로 비교적 안정된 샷을 선보였고, 퍼트를 30개 기록했다. 패티 타와타나킷(태국)이 3언더파 69타를 쳐 고진영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7위 유해란도 첫날 2언더파 70타를 쳐 다케다 리오, 사소 유카(이상 일본), 샤이엔 나이츠, 로즈 장(미국),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효주와 양희영은 이븐파를 쳐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4위,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역대 5번 있었다. 2001년 박세리(유어라이프 비타민스 클래식)를 시작으로 2013년 신지애(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2015년 최나연(코츠 골프 챔피언십), 2016년 김효주(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 이어 2019년 지은희(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한 번씩 우승했다.

고진영.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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