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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를 미리 써보며 집단 심리극을 진행한 가운데 박하선은 “저는 중학교 종교 시간에 목사님이 해보라고 하셔서 해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울었다. 오늘 목표는 안 울고 싶어서 담담하게 적어봤다”고 전했다.
이어 박하선은 남편 류수영에게 “여보 안녕? 먼저 가서 미안해. 걱정이 되진 않네. 마음이 놓여. 잘 키울테니까”라며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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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하선은 딸에 대한 사랑을 가득 전하며 “엄마는 우리 딸이 엄마라고 불러줘서 정말 행복하고 좋았어. 엄마가 세상에서 태어나서 제일 잘한 일이었어. 고마워, 태어나줘서. 사랑해 우리 아가”라며 “둘 다 천천히 잘 살다가 우리 다시 꼭 만나”라고 마무리했다.
유서 읽기를 마친 박하선은 “저는 항상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유서를 써놨었다. 동생이 가고 나서”라며 “이걸 읽어본 적은 없었는데 소리를 내서 읽어보니까 더 와닿는다. 어제도 별거 아닌 걸로 (남편이랑) 투닥거리고 왔는데 읽다 보니까 고마운 게 많다”라고 느낀 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