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모아나2' 제치고 정상 탈환…누적 83만 돌파 개싸라기 흥행

김보영 기자I 2024.12.10 08:20:12

2주차 평일에도 8만 9000명대 동원…개봉일보다 높아
'모아나2' 일일 3만명대 2위…누적 224만 돌파
'하얼빈'·'대가족' 신작 예고에도…'소방관' 예매율 1위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이 개봉 2주차를 맞아 ‘모아나2’(감독 데이비드 데릭 주니어)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하며 개싸라기 흥행 기적을 실천 중이다.

(사진=바이포엠 스튜디오)
‘소방관’이 실화 그 이상의 감동으로 올 하반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1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소방관’은 전날 8만 9410명을 동원하며 ‘모아나2’를 제치고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되찾았다. 누적 관객수 83만 3554명을 기록하며 누적 100만 돌파를 목전에 뒀다. 특히 전날 일일 박스오피스 8만 9410명을 모은 것은 개봉 당일인 지난 4일(수) 오프닝 스코어 8만 1673명보다 높은 추이로 개싸라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좌석 판매율은 15.9%를 기록, 개봉 이후 쟁쟁한 경쟁작 디즈니 ‘모아나 2’ 에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1위를 달성했다. 좌석수 열세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좌석 판매율까지 보여주며 개봉 2주차에 접어드는 영화 ‘소방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친구’, ‘극비수사’ 등을 연출한 곽경택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소방관’은 개봉과 동시에 뜻깊은 기부 챌린지를 시작해 주목받았다. 유료 관람한 관객 1인 티켓 금액당 119원을 대한민국 소방관 장비 및 처우 개선을 위해 현금 기부를 하는 ‘119원 기부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119원 기부 챌린지’는 영화 ‘소방관’을 보는 것만으로도 소방관을 위한 기부로 이어지는 형태로, 기부 금액은 2025년 개원 예정인 국립소방병원을 위해 후원 예정이다. 영화 ‘소방관’ 관객들의 관람 열기로 힘을 얻고 있는 ‘119원 기부 챌린지’가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져 세상을 따뜻하게 바꾸는 뜻깊은 행보로 이어 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모아나2’는 이틀 만에 다시 정상 자리를 뺏겨 2위를 기록했다. ‘모아나2’는 같은 날 3만 5271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224만 454명을 나타냈다. 뮤지컬 영화 ‘위키드’가 2만 1091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151만 9111명을 기록 중이다. ‘1승’은 일일 관객수가 1만명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같은 날 1만 2338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4위에 자리했으며 누적 관객수는 20만 4235명에 그쳤다.

특히 ‘소방관’은 당장 오는 11일 ‘대가족’(감독 양우석), 오는 24일 ‘하얼빈’(감독 우민호) 등 국내 신작들의 출격 대기에도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사전 예매량 4만 9395명을 기록 중이다. 2위는 오는 24일 개봉하는 ‘하얼빈’으로, 사전 예매량 4만 3589명 근소한 차이로 전체 예매율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대가족’으로 사전 예매량 3만 9732명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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